'글 쓰는 DJ'로 통하는 작곡가이자 방송인, 그리고 DJ이며 래퍼, 동양철학과 에세이 저자이자 인문학 강사이기도 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래피가 5월 말에 있을 출판을 기념하여 내 놓은 곡이다. 온화한 기질과 자유로운 성품, 유쾌한 해학으로 누구든 가까이하기 쉽고, 증오심이 없으며 모든 정념에 중용을 지킬 수 있는 삶.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지만 거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깔보지 않는 삶. 겸손하지만 자존감이 높아 애써 사랑받으려 하지 않고 그냥 자기 자신으로 사는 삶. 그것이 래피가 추구하는 삶이며, 그것을 노래로 표현한 곡이 바로 이 곡이다. 재즈 보컬 남예지와 함께 했던 콜라보 곡 ''어쩌다 어른''에 이은 글디(글 쓰는 DJ) 래피의 다음 프로젝트 곡인 ‘쿵 하면 짝’은 국악 풍의 곡에 한승호의 판소리 가창까지 더해졌는데, ‘래피의 사색(가제)’ 에세이 출간을 앞두고 책의 에피소드 중 하나를 각색하여 랩 곡으로 만든 점도 특이하다. 본 곡은 발간되는 책에 QR 코드로 삽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