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여름

생각의 여름

音乐人想像的夏天 最初以"插旗计划"为名,之后又以"道班"为名,现在以"想象的夏天"为名展开活动的该项目由唱歌,弹吉他的朴钟贤(26岁)独自带动。 "想象的夏天"这个名字指的是"想象的春天"青春期的下一时期。 同时也包含整理他的想法和创作的歌曲的意义。 이제 와서야 음반을 내지만 따지고 보면 박종현은 붕가붕가레코드의 가장 오래된 뮤지션이다. ‘치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쓰고 있던 2005년 무렵 ‘관악 청년 포크 협의회’의 일원으로 붕가붕가레코드의 창립 음반인 《vol 1. 꽃무늬 일회용 휴지 / 유통기한》에 참여했던 것이다. 그러나 음반을 발매하기 직전 군에 입대, 정작 제대로 된 활동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제대를 했고 그 이후에는 홍대 인근의 ‘빵’을 중심으로 홀로 공연활동을 계속해 왔다. 예전부터 썩 노래가 괜찮다고 생각했던 붕가붕가레코드의 관계자들은 예전의 인연을 들어 “같이 작업하자.” “같이 음반 좀 내자.” “같이 안 할 거면 다른 데서라도 좀 내라”며 꾸준하게 음반 작업을 권유했건만 꿋꿋하게 “아직 때가 아니야.” “굳이 내서 뭐해.”라며 튕김으로 일관했다. 그리하여 어느 순간부터는 붕가붕가레코드에 있어서는 먹긴 불편하고 안 먹긴 아까운 닭갈비 같은 존재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철이 든다는 게 사실인지 아니면 더 나이 먹기 전에 음반을 한번 내봐야겠다는 생각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결국 다시 붕가붕가레코드와 함께 하게 되었다. * ‘생각의 여름’ 공식 커뮤니티: club.cyworld.com/summerofthoughts 음반 『생각의 여름』 수록곡 1. 십이월 2. 골목바람 3. 활엽수 4. 덧 5. 동병상련 6. 서울하늘 7. 허구 8. 그래서 9. 말 10. 긴 비가 그치고 11. 다섯 여름이 지나고 ‘생각의 여름’을 장난 삼아 칭하는 문구는 포크의 근본주의자. 그의 지향에 있어 결벽에 가까운 부분을 놀리듯 부르는 것이다. 통기타와 목소리 이외의 요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고집을 부르기도 하고 “같은 내용을 쓸데없이 반복하는 것은 죄악”이라며 2절을 쓰는 것을 극도로 기피하기도 한다. 그 결과 노래의 길이가 대부분 2분 초반 대에 그치고 마니, 근본주의자라는 얘기가 흰 소리만은 아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걸 팔아먹으려는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의 계보를 잇는 통기타 솔로 싱어송라이터!”라고 선전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런 식으로 사게 만들면 사기라고 불만만 잔뜩 살 것이다. 딱 떨어지지가 않는다. 그의 작업은 정제된 언어로 인해 시를 연상시키지만 그걸 선율과 떼놓고 생각하긴 힘드니 이건 분명 노래라 해야 한다. 어떤 의미들에서 출발하긴 하는데 소리 자체의 질감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한 축의 양 끝에 ‘시’와 ‘노래’를 놓고 그와 직각으로 만나는 다른 축의 양 끝에 ‘의미’와 ‘소리’를 놓은 사분면 위의 종잡을 수 없는 어딘가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인다. 바라는 게 이렇다니 한 마디로 재단하는 건 포기하는 수밖에. 노래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멜로디와 가사를 따져본다. 타협적이지는 않지만 마냥 불편하지 않고 달콤하지는 않더라도 밋밋하지 않은 그의 멜로디는 의외로 감각적이라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말을 허비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그의 가사가 또렷한 발음을 통해 전해지면서 그 간결함은 듣는 이에게 집중을 강요하는 동시에 생각의 여백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그가 몇 년에 걸쳐 작업해 온 노래들을 빼곡하게 채워 넣었으니 이 음반도 당연히 이런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음반 작업에 들어가기 전부터 곡 순서부터 정해 놨던 것을 보면 그가 의미의 흐름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 지 엿볼 수 있게 한다. 다른 편성은 두지 않고 오로지 기타와 목소리로 작업을 하여 역시 노래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군데군데 배치된 소리의 질감 변화와 공간음 소리도 이 노래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11 곡이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0분에 채 못 미치는 재생 시간을 보면 괜한 중복의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오롯한 노래를 들려주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표현의 의지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흘러 넘치는 그런 음반인 것은 아니다. 부담스럽다면 이런 얘기 다 무시하고 음반을 들으면서 노래의 가사와 선율을 음미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듣기에도 나쁜 음반은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동병상련』-『서울하늘』-『허구』-『그래서』-『말』로 이어지는 대목은 이 음반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팔리는 노래 잘 만들기로 평판이 자자한 ‘브로콜리 너마저’의 송라이터 덕원이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듣기 좋은 느낌을 살리는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그리고 기타와 목소리라는 최소한의 편성을 가지고 꽉 찬 소리를 만들기 위해 ‘아마도 이자람 밴드’와 ‘아침’의 음반에 참여한 바 있는 흰설이 엔지니어로 애를 써 준 것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렇게 음반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미 본업을 가지고 있는 박종현이 그걸 접고 음악에 뛰어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업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는 붕가붕가레코드의 모토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대변하는 인물이랄까. 그래도 벌인 일은 책임을 져서 회사 돈은 까먹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전까지는 한 달에 한 번 공연을 했는데 활동 빈도를 200%로 늘려 앞으로는 두 번씩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긴 하다. 이에 9월부터 『가을,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한 번씩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가뜩이나 대중성이 적은 음악에 홍보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다니,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역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연유로 ‘생각의 여름’의 음반 작업에는 붕가붕가레코드 사상 최저의 제작비를 투자했다. 글쓴이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 www.bgbg.co.kr 붕가붕가레코드의 ‘공장제 대형음반’이란? ‘수공업 소형음반’을 통해 어느 정도 경험과 지명도를 확보한 이들에게 더 많은 대중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고안해 낸 형식이 바로 ‘공장제 대형음반’이다. 말이 고안해 낸 것이지, 사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음반과 별반 다를 것은 없다. 어쨌든 “얇고 길게 간다고 하더라도 굵게 가야 할 때도 언젠가는 생기는 법이다.”는 철학 아래, 되겠다 싶은 음반을 기계의 힘으로 대량생산한다. 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No. 1 ‘관악청년포크협의회’의 《vol. 1 ? 꽃무늬 일회용 휴지 / 유통기한》, No 2 ‘청년실업’의 《기상 시간은 정해져 있다》, No. 3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 요청 금지》 (EP), No. 4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 No. 5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의 《고질적 신파》, No. 6 치즈스테레오의 《Don’t Work, Be Happy》가 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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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乐人想像的夏天 最初以"插旗计划"为名,之后又以"道班"为名,现在以"想象的夏天"为名展开活动的该项目由唱歌,弹吉他的朴钟贤(26岁)独自带动。 "想象的夏天"这个名字指的是"想象的春天"青春期的下一时期。 同时也包含整理他的想法和创作的歌曲的意义。 이제 와서야 음반을 내지만 따지고 보면 박종현은 붕가붕가레코드의 가장 오래된 뮤지션이다. ‘치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쓰고 있던 2005년 무렵 ‘관악 청년 포크 협의회’의 일원으로 붕가붕가레코드의 창립 음반인 《vol 1. 꽃무늬 일회용 휴지 / 유통기한》에 참여했던 것이다. 그러나 음반을 발매하기 직전 군에 입대, 정작 제대로 된 활동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제대를 했고 그 이후에는 홍대 인근의 ‘빵’을 중심으로 홀로 공연활동을 계속해 왔다. 예전부터 썩 노래가 괜찮다고 생각했던 붕가붕가레코드의 관계자들은 예전의 인연을 들어 “같이 작업하자.” “같이 음반 좀 내자.” “같이 안 할 거면 다른 데서라도 좀 내라”며 꾸준하게 음반 작업을 권유했건만 꿋꿋하게 “아직 때가 아니야.” “굳이 내서 뭐해.”라며 튕김으로 일관했다. 그리하여 어느 순간부터는 붕가붕가레코드에 있어서는 먹긴 불편하고 안 먹긴 아까운 닭갈비 같은 존재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철이 든다는 게 사실인지 아니면 더 나이 먹기 전에 음반을 한번 내봐야겠다는 생각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결국 다시 붕가붕가레코드와 함께 하게 되었다. * ‘생각의 여름’ 공식 커뮤니티: club.cyworld.com/summerofthoughts 음반 『생각의 여름』 수록곡 1. 십이월 2. 골목바람 3. 활엽수 4. 덧 5. 동병상련 6. 서울하늘 7. 허구 8. 그래서 9. 말 10. 긴 비가 그치고 11. 다섯 여름이 지나고 ‘생각의 여름’을 장난 삼아 칭하는 문구는 포크의 근본주의자. 그의 지향에 있어 결벽에 가까운 부분을 놀리듯 부르는 것이다. 통기타와 목소리 이외의 요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고집을 부르기도 하고 “같은 내용을 쓸데없이 반복하는 것은 죄악”이라며 2절을 쓰는 것을 극도로 기피하기도 한다. 그 결과 노래의 길이가 대부분 2분 초반 대에 그치고 마니, 근본주의자라는 얘기가 흰 소리만은 아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걸 팔아먹으려는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의 계보를 잇는 통기타 솔로 싱어송라이터!”라고 선전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런 식으로 사게 만들면 사기라고 불만만 잔뜩 살 것이다. 딱 떨어지지가 않는다. 그의 작업은 정제된 언어로 인해 시를 연상시키지만 그걸 선율과 떼놓고 생각하긴 힘드니 이건 분명 노래라 해야 한다. 어떤 의미들에서 출발하긴 하는데 소리 자체의 질감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한 축의 양 끝에 ‘시’와 ‘노래’를 놓고 그와 직각으로 만나는 다른 축의 양 끝에 ‘의미’와 ‘소리’를 놓은 사분면 위의 종잡을 수 없는 어딘가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인다. 바라는 게 이렇다니 한 마디로 재단하는 건 포기하는 수밖에. 노래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멜로디와 가사를 따져본다. 타협적이지는 않지만 마냥 불편하지 않고 달콤하지는 않더라도 밋밋하지 않은 그의 멜로디는 의외로 감각적이라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말을 허비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그의 가사가 또렷한 발음을 통해 전해지면서 그 간결함은 듣는 이에게 집중을 강요하는 동시에 생각의 여백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그가 몇 년에 걸쳐 작업해 온 노래들을 빼곡하게 채워 넣었으니 이 음반도 당연히 이런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음반 작업에 들어가기 전부터 곡 순서부터 정해 놨던 것을 보면 그가 의미의 흐름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 지 엿볼 수 있게 한다. 다른 편성은 두지 않고 오로지 기타와 목소리로 작업을 하여 역시 노래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군데군데 배치된 소리의 질감 변화와 공간음 소리도 이 노래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11 곡이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0분에 채 못 미치는 재생 시간을 보면 괜한 중복의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오롯한 노래를 들려주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표현의 의지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흘러 넘치는 그런 음반인 것은 아니다. 부담스럽다면 이런 얘기 다 무시하고 음반을 들으면서 노래의 가사와 선율을 음미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듣기에도 나쁜 음반은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동병상련』-『서울하늘』-『허구』-『그래서』-『말』로 이어지는 대목은 이 음반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팔리는 노래 잘 만들기로 평판이 자자한 ‘브로콜리 너마저’의 송라이터 덕원이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듣기 좋은 느낌을 살리는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그리고 기타와 목소리라는 최소한의 편성을 가지고 꽉 찬 소리를 만들기 위해 ‘아마도 이자람 밴드’와 ‘아침’의 음반에 참여한 바 있는 흰설이 엔지니어로 애를 써 준 것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렇게 음반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미 본업을 가지고 있는 박종현이 그걸 접고 음악에 뛰어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업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는 붕가붕가레코드의 모토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대변하는 인물이랄까. 그래도 벌인 일은 책임을 져서 회사 돈은 까먹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전까지는 한 달에 한 번 공연을 했는데 활동 빈도를 200%로 늘려 앞으로는 두 번씩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긴 하다. 이에 9월부터 『가을,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한 번씩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가뜩이나 대중성이 적은 음악에 홍보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다니,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역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연유로 ‘생각의 여름’의 음반 작업에는 붕가붕가레코드 사상 최저의 제작비를 투자했다. 글쓴이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 www.bgbg.co.kr 붕가붕가레코드의 ‘공장제 대형음반’이란? ‘수공업 소형음반’을 통해 어느 정도 경험과 지명도를 확보한 이들에게 더 많은 대중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고안해 낸 형식이 바로 ‘공장제 대형음반’이다. 말이 고안해 낸 것이지, 사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음반과 별반 다를 것은 없다. 어쨌든 “얇고 길게 간다고 하더라도 굵게 가야 할 때도 언젠가는 생기는 법이다.”는 철학 아래, 되겠다 싶은 음반을 기계의 힘으로 대량생산한다. 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No. 1 ‘관악청년포크협의회’의 《vol. 1 ? 꽃무늬 일회용 휴지 / 유통기한》, No 2 ‘청년실업’의 《기상 시간은 정해져 있다》, No. 3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 요청 금지》 (EP), No. 4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 No. 5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의 《고질적 신파》, No. 6 치즈스테레오의 《Don’t Work, Be Happy》가 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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