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till remember the first korean indie musician I heard. His music was so amateurish and difficult. The next musician I listened to had a great influence on my music life. However, his music was not promoted properly. Now they are all living their lives, disappearing from the Internet. However, listening to their songs still reminds me of memories that never existed. Memories, recording alone in a small dark room, giving out a demo album to acquaintances, and forming a band in the club. Memories, in the early 2000s, when there was romance, performing at the Hongdae club with a few audiences, and then living each day without a plan. I'm sure I'll never forget them forever. I want to be a person like them, who is remembered and talked to for the rest of one's life. Through these works, I want to leave a little trace of my own, no matter how stupid and anachronistic dream it may be. This album can be said to be the answer to my dream. This is an album about a person whose body is an adult but mind is still a child, due to the wide gap between ideal and reality. He believes he is talented, and he thinks he will definitely become a world tour rock star in the future. In reality, however, he had never played a guitar while he was 21, his singing skills are f****ng awful, and is below average in height and appearance and everything. How will he react now, who has just faced reality as an adult after adolescence? This album contains references to many things that influenced my adolescence, such as Lily Chou Chou, Welcome to the NHK, Goodnight Punpun, and Neon Genesis Evangelion. Rather than trying to exclude it, I put it as honestly as I wanted. The feelings that I have felt for the past 3 years are also honestly contained. Only complaints about those feelings are left in this album, and there is no such thing as overcoming them. I can't give you a sweet word of consolation. I can't say "It's gonna be okay someday". I just hope there will be more active losers like me in the world. 저는 아직까지도 처음 들었던 국내 인디 음악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너무나도 아마추어스럽고 난해했습니다. 그 다음 들었던 음악가는 제 음악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이상하리만큼 홍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들은 모두 인터넷에서 자취를 감춘 채 자기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 존재하지 않았던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근처 골방에서 홀로 레코딩을 하고 지인들에게 데모 앨범을 나눠준 뒤, 동아리에서 후배들과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는 모습. 낭만이 있었던 2000년대 초반 홍대 클럽에서 몇 안되는 관객들과 밤낮없이 공연한 다음 하루하루를 계획없이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 분명 저는 그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저는 그렇게 누군가에게 평생 기억되고 회자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저만의 사소한 흔적들을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습니다. 설령 그게 아무리 시대착오적인 꿈이라 할지라도요. 이 앨범은 그러한 저의 꿈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큰 탓에, 정신은 그대로지만 몸만 커버린 어른아이와도 같은 사람에 대한 앨범입니다. 그 사람은 자기가 재능이 있다고 믿고있으며, 미래에는 분명 세계투어를 도는 락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그는 21살이 될 동안 기타를 한 번도 잡아본 적 없고, 노래 실력도 형편없으며, 키와 외모도 평균 이하입니다. 청소년기를 마치고 어른이 되어 막 현실을 직시하게 된 그는 이제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이 앨범에는 릴리 슈슈, NHK에 어서오세요, 잘자 푼푼,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등 제 청소년기에 영향을 끼친 수많은 것들에 대한 레퍼런스가 담겨져있습니다. 배제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최대한 제가 원하는 대로, 최대한 솔직하게 넣었습니다. 최근 힘들었던 3년동안 느껴왔던 감정들도 솔직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이 앨범에는 그러한 감정들에 대한 불평과 하소연만 남겨져있고, 극복같은건 없습니다. 저는 듣는이에게 달콤한 위로를 해줄 생각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잘될거야"같은 말을 꺼낼 수 없습니다. 단지 세상에 저와 같은 행동하는 찐따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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