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에서 한 줄기의 빛으로 태어나 수 많은 진자운동을 걸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수 많은 여정을 거쳐 싸워오고 쌓아온 삶의 마지막 순간, 우리는 모두 공(空)하다. 우리를 인간이게 만드는 많은 감정들이 있다. 그 중, 태양과도 같은 ‘사랑’ 이라는 감정은 위대하며 위험하다. 태양은 바람을 일으키고 해류를 순환시키고 생명이 자라게 만드는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자 살아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이다. 하지만 제어가 되지 않고 너무 가까워져 버리면 파이톤의 비극처럼 불바다가 되어 온 세상은 재가 된다. CIFIKA는 그녀가 경험한 사랑을 태양에 빗대어 불타오르는 뜨거움과 경이로움의 모든 시각을 음악으로 묘사한다. 아티스트 CIFIKA는 살아가는 매 순간에 집착한다. 꿈을 깬 순간, 누군가의 눈을 바라본 순간,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은 순간, 길을 걷다 하늘을 올려 본 순간, 파도를 본 순간, 그 짧은 순간에 느껴지는 감정들은 강렬하다.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순간들이지만 붙잡을 수만 있다면. 우리를 살아갈 수 있게해주는 본질적 자연의 요소인 불, 물, 땅, 공기를 현대의 기계적 요소들과 융합하여 도상화한 앨범 ‘HANA ’는 순간들의 강렬함을 선사하며 그녀의 전개를 알린다. ‘HANA’는, 空에서 다시 태어난 아티스트 CIFIKA의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서막이다. [수록 곡 소개] Reborn 다시 태어나고 싶은 욕구를 가진 로봇의 노래. 미래에는 로봇도 인간만큼의 감성을 가지고 있을것이고 그 때에는 로봇도 환생을 꿈 꿀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각적인 배경은 시지프 신화 에서 따왔다. 로봇이 무릎을 꿇고 신에게 비는 장면을 상상했다. 로봇에게 신이란 인간일까 전기일까. 결국 로봇은 새 생명이란 모든 것을 비우고 다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닫고 매번 다시 태어날 수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Came to tell 순간적으로 몰아오는 재앙을 혼자 알고있을 때의 상황을 표현한 곡.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모든것이 일어날 거고 몰려올거라고 이야기 하러 가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그것이 어떤 감정이건, 어떤 사건이건 모든 것은 한 순간에 일어나는 법이다. 모든 것을 미리 알고있다면 그건 정말 따분하고 예상 가능한 인생이겠지. 그런 의미에서 두려움과 불안은 행복을을 느끼기에 좋은 촉매제 같기도 하다. Hexagon 벌집을 주제로 만든 곡. 꿀의 달콤함의 이끌리듯이 사랑으로 돌진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벌에 빗대어 보았음. 달콤한 꿀을 가지려 다가갔다가 결국 아주 아픈 침에 쏘이기도 하는 것처럼 달콤한 사랑은 그만큼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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