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즈(is)의 5,6번째 싱글인 Lie Again과 Black Dog은 쓸쓸하고 우울한 정서를 가감 없이 표현한 곡이다. 그동안 발매했던 곡들 중에서도 가장 묵직하면서도 침체된 느낌을 가지고있으며, 가사 또한 심리적인 혼란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 세상의 누군가가 지금 이 순간 겪고있을 수도 있는 감정이 담긴 단어와 사운드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한 번씩 쓸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 이즈(is) - Lie Again (Composed by Ohnimeel, 이즈(is) / Lyrics by 이즈(is), Zesty / Mix, Mastered by 신유식 Critical Sound Studios) : 세상의 많은 것들은 어느새 바래지고는 한다. 그 바래지는 것들 중 누군가를 가장 아프게 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감정이 아닐까. 진심을 담아 쏟은 감정이 더 이상 의미 없이 소모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허망함은, 무엇보다 날카롭게 가슴을 찌를 수 있으니. Lie Again은 연인 간의 권태, 또 권태를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알면서도 나와 상대를 위해 모른척하려는 화자의 심리를 담은 곡이다. 상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지 오래 되어버렸음에도 미안한 마음과 익숙함 때문에, 또 그 미안한 마음과 익숙함이 어쩌면 일종의 사랑이 아닐까 하는 혼란스러움은 화자에게 계속하여 사랑이라는 거짓을 내뱉게 하고 만다. 건조하면서도 슬픈 멜로디와 악기 사운드를 통해 곡 중간까지 고조되었다가 쓸쓸한 분위기로 마무리되는 곡은 가사처럼 결국 또 다시 '바래가는 마음을 아니라고 날 속이'며 끝이 난다. 이즈(is) - Black Dog (Composed by 아키(Aki), 이즈(is) / Lyrics by 이즈(is) / Mix, Mastered by 신유식 Critical Sound Studios / Guitar by 비수현) : 한평생 '검은 개(Black Dog)'가 나를 따라다녔다. 영국의 전 총리 윈스턴 처칠이 그의 우울증에 관련하여 했던 말이다. 누구든 살며 잠시라도 한 번쯤은 이 '검은 개'를 마주해본 적이 있지 않을까. Black Dog은 차가운 새벽 공기가 다가올 때까지도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밤 마주치게 된 우울감, 또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이다. 따뜻하고 동양적인 사운드와 차가운 사운드를 믹스해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했다. 이즈(is) - Lie Again (Composed by Ohnimeel, 이즈(is) / Lyrics by 이즈(is), Zesty / Mix, Mastered by 신유식 Critical Sound Studios) 이즈(is) - Black Dog (Composed by 아키(Aki), 이즈(is) / Lyrics by 이즈(is) / Mix, Mastered by 신유식 Critical Sound Studios / Guitar by 비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