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TYLE)' [Hang Out With] 우리는 언제 완벽히 행복했을까. 본인은 대체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서늘한 저녁 즈음에 동네를 터덜터덜 걷기도 하고, 가끔은 옥상에 올라가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기도 한다. "혼자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 혼자라는 상황에서도 결국 흘러가는 시간 속에는 여전히 책과, 영화, 하늘히 불어오는 저녁 바람이 존재한다. 책과 영화, 저녁 바람 말고도 가끔 친한 친구나 이성적 호감이 있는 상대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눈을 맞추며 대화하고, 몇 년째 똑같은 버릇들을 포착하기도 하며, 별것 아닌 일에 크게 웃고, 길을 걷다 손등이 스치기도 한다. "함께 시간을 보낸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여느 연애 프로그램에서 나오듯 "도파민" 또는 "세로토닌"과 같은 호르몬이 발생하는 걸 스스로 인지할 정도로 이성적 판단이 흐려지고 바보같이 행동하기도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에게 실수를 하거나 혹여 내가 못나 보일까 봐 항상 불안해하고 조심하며 사람을 만났다. 완벽하고 싶었던 강박이었을까. 항상 여유롭고 평안한 일상을 원했던 탓에 혼자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졌고 그래서 저절로 혼자 보내는 시간들이 익숙하고 편해졌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 속의 고독과 외로움의 인내에는 끝이 있었고, 때론 상처를 받고 아플지라도 결국 다시 치유받고 위로해 줄 누군가를 갈구하고 있었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달은 지금, 비로소 스스로에게 조금은 관대해졌음을 느낀다. "누구나 혼자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고독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나 또한 오만함을 인정하고 나를 위로해 주는 모든 이들을 다시금 사랑하며 살아가려 이 앨범을 만들었다. 아직 조금 불안하되 그만큼 설레이고 기대되는. "행복하다."라는 말을 꺼내게 해주는 혼자가 아닌 모든 사람들. 이 앨범 타이틀 문구의 끝에 달릴 수식은 아마 전부 다르겠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Hang Out With You.” 평안으로. Track List. 1. Colour Stream (Intro) Composed by Philon, Meego Arranged by Philon Piano by Philon Strings by Philon Chorus by Meego Mixed & Mastered by hwuchineom @스튜디오 비밀기지 2. Hang Out With (Feat. Meego, Benzamin) Composed by TYLE, Philon, mnrn, Meego Lyrics by TYLE, Meego, Benzamin Arranged by Philon, mnrn Guitar by mnrn Mixed & Mastered by hwuchineom @스튜디오 비밀기지 3. Walkie Talkie Composed by TYLE, Philon Lyrics by TYLE Arranged by Philon Mixed & Mastered by hwuchineom @스튜디오 비밀기지 Guitar by 최현수 Bass by 최현수 4. Juicy Composed by TYLE, Philon Lyrics by TYLE Arranged by Philon Mixed & Mastered by hwuchineom @스튜디오 비밀기지 5. Lilac Composed by TYLE, Philon Lyrics by TYLE Arranged by Philon Mixed & Mastered by hwuchineom @스튜디오 비밀기지 6. Divin’ To Your Eyes Composed by TYLE, Philon Lyrics by TYLE Arranged by Philon Mixed & Mastered by hwuchineom @스튜디오 비밀기지 Cover Art by @hontonikatkoi Visual Video by @yusualworks PUBLISHED BY BISCUIT 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