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키델릭 락밴드 국카스텐의 새 앨범이 드디어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규 2집 [FRAME]이라는 타이틀의 이 앨범은 총 15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프레임이라는 틀을 통해 그 안에 들어온 사물에 새로운 의미와 생명을 불어넣으며 각각의 이야기를 프레임 속에서 이미지화시켜, 회화와 음악이라는 형식은 다르지만 밀접한 거리에 있는 두 장르의 콜라보 작업을 통한 새롭고 재미있는 접근 방식으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이번 앨범은 정규 1집보다 더욱 성숙하고 농익은 표현 방식과 견고하고 선명한 사운드로, 오랜시간 다져진 이들의 노력과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틀 곡 변신은 노래 제목처럼 기존의 거칠고 날선 이미지에서 일렉트로닉 적인 국카스텐의 야무지고 단단한 또다른 변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어린 아이의 코러스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운명과 의지를 이야기하기도 하며 저글링이라는 곡으로 현대인들의 묘기를 부리는 듯한 비애를 표현하기도 했고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LOST는 보컬 하현우가 이십 대에 친구에게 써준 시를 가지고 만든 노래로, 현실과 이상의 간극 사이에서 방황하고 상실해 가는 청춘을 노래했다. 또한 기존에 발표했던 몽타주와 푸에고는 모든 악기를 재녹음해 새로운 질감의 사운드로 탄생했으며 9월에 공개된 싱글 감염은 새로운 믹싱과 마스터링을 통해 더욱더 입체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4년 간의 긴 시간의 흐름과 변화에 따른 성숙함을 가지고 오랜시간 집중해 만든 이번 국카스텐 2집은 국내뿐만 아닌 세계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앨범으로 기억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