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果你幸福,就别听这音乐了。" 莫里的文章, 现在你和我之间已经没有空间有人进来了。 也不存在听这张专辑的顺序和规则。 也许找不到你耳熟能详的音乐。 순전히 나만의 느낌으로 가득 찬 공간이기에 자극적이며 극단적인 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을 움직일 소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햇살처럼 밝은 목소리와 소담한 리듬의 음악으로 자신도 모르게 멜로디를 읊조리게 되는 후유증이 괜찮으시다면, 처음의 마음은 내려놓으세요. 다만, 당신이 행복하다면 이 음악은 듣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작자의 글, 평소 열심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도, 그런데도 어쩌다 한 음악을 깊게 좋아하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단조롭기 짝이 없는 선율. 그러나 저는 이 아이의 음악이 마음에 듭니다. 꽤 오래 전 일이지만, 모리를 만난 당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적인 것 이외에 모리를 만나 본 적은 없습니다. 어떤 아이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음악은 취미일 뿐이에요.”라고 태연한 얼굴로 말했던 한 소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리는 악기를 다루지 못합니다. 물론, 악보도 볼 수 없고 절대 음감도 아닙니다. 그래서 모리에게는 좀 남다른 음악 작업 방식이 있습니다. 키 낮은 나무들의 화단에 숨어 또는 잎이 무성한 가로수 그늘에서 음악을 바라봅니다. 모리의 눈에 비친 사람들의 얼굴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악보 그 자체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 보면, 뜻밖에도 매력적인 선율이 반짝 떠오른다고 합니다. 눈앞에 나타난 피아노, 기타, 드럼, 베이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한 스트링의 선율까지 모리는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곡을 씁니다. 이렇게 열두 번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앨범에 담았습니다.“시계의 초침소리는 리듬의 신호에요.”이 아이의 이야기들은 저를 늘 난감하게 합니다. 모리에게는 모리의 삶이, 스토리가 있습니다.“당신이 행복하다면, 이 음악은 듣지 마세요.”솔직하게 말하면, 이 아이의 생각은 아무리 생각해도 만용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음악이 들려질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 마음을 간지르는 소녀, 모리 2008년 가을, 필름스코어의 한 관계자는 늘 하던 대로 오디션 지원자들의 데모 음원을 모니터하고 있었다. 그러다 불쑥, 답답함을 견딜 수 없어 웹서핑을 하던 중, 한 블로그에서 흐르던 음악에 온몸의 신경을 집중하게 된다. 선명하고 발랄한 색채의 멜로디, 달콤한 맛을 내는 목소리. 듣고 있으면 차분하고 느긋해지는 듯한 기분, 사랑이 듬뿍 담긴 음악, 아니 사랑이 온 데로 넘쳐흐를 듯한 음악이었다. 왠지 모를 친숙한 느낌 속에서, 이 곡의 주인과 마음이 맞는다, 얘기가 통한다, 그렇게 되면‘만세’였다. 필름스코어는 빨리 그녀를 만나봐야 겠다고 생각한다. 말라깽이에 하얀 피부, 눈만 땡글땡글 큰 소녀. 지금 생각하면 영리한 여동생같은 아이였다고 한다. 이상한 아이, 이상한 어른 “음악은 취미일 뿐이에요.”- “네.” “악보도 못 보고, 악기 연주도 못해요.”- “괜찮아요.” “공연이나 방송활동도 어려울 수 있어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얼마 후 필름스코어는 아주 자연스럽게 모리와 음반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생경한 풍경이다. 관계자의 말을 듣자 하니, 이런 아티스트가 처음은 아닌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은 정말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이렇게 표현해야 할 것이다. 이상한 아이와 이상한 어른, 꽤 마음이 잘 맞는 것 같다, 고. 음악에 대해 제 멋대로인 아이였지만, 이를 견디겠다고 한 것은 필름스코어였으니. 당신이 행복하다면, 이 음악은 듣지 마세요 지난 2년, 사실은 많은 일이 있었다. 모리의 1집 데모 작업은 2009년 초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고, 정규 음반은 그해 가을 발매를 목표로 진행되던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곡 하나하나가 다양한 각도로 세밀하게 편곡되면서 발매일은 노골적으로 연기되기 시작했다. 대개는 흔해빠진 가요의 편곡 스타일을 따르겠지만, 모리의 경우는 예외였다. 거침없는 편곡으로 때로는 아주 과감한 선을 섞어 작업을 해왔다. 고심고심 음악을 선별하고, 여기저기 몇 번이나 수정을 거듭하면서, 미뤄지고 미뤄진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리고 2010년 눈부시게 투명한 봄날, 모리의 데뷔 앨범“당신이 행복하다면, 이 음악은 듣지 마세요.”가 드디어 국내에 발매된다. 아주 기본적인 웰메이드 음반 총 12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은 따스하고 편안한 팝 음악을 담아내고 있다. 후련하고, 자유롭고, 거의 해방감에 가까운 공기로 가득한 멜로디, 눈부실 정도의 화려함과 신선함, 그러면서도 부드러움을 띠고 있는 디테일. 리듬이 있고, 비트가 있는, 그 기운만으로 풍성한 음반이다. 타이틀인‘Lullaby’는 밤하늘에 반달이 빛나고 있는 것을 보고, 단숨에 작업한 곡이다. 향그러운 밤공기 냄새와 따스함, 그리고 그칠 줄 모르는 반달의 빛을 대신하는 노래, 모리는 자장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발랄한 생동감에 놀라고, 조그맣게 그러나 행복한 브라스 연주소리가 들리는 음악. 온갖 향신료의 맛이 섞인, 격렬한 소리는 아니지만 나직한 콘트라 베이스의 리듬과, 조심스레 하지만 초롱초롱하게 연주되고 있는 피아노 소리가 달콤하게 흐르는 곡이다. 한껏 사랑받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들린다.“노래를 부르면, 아주 기분이 좋아요.”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모리. 나이가 두 자릿수였을 때 이미 그녀의 마음속은 음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음악을 한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는 증거였다.‘Hello, music’은 모리가 알고 있는 음악의 방을 안내해 주는 곡이다. 쫀득쫀득하게 울리는 피아노 연주,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기타의 선율이 보송보송한 목소리를 천천히 감싸고 있다.‘Don’t send this song to others.’는 외로움에 사로잡힌 마음을 어루만지는 곡이다. 잃어버린 것들, 모리는 모든 것이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없이 퍼져나가는 호른소리, 오래오래 기다렸던 진지한 표정의 대규모 리얼 스트링 연주, 나직하게 움직이는 깊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슬며시 어두운 마음을 흡수해버린다. 누군가를 잃을 것만 같은 기분, 아니면 벌써 잃어버린 듯한 느낌. 그러나, 그것은 인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심장이 얼어붙을 듯한 공포다. 4분 38초에 이르는‘Dead at 5:17’은 슬픔만이 남은 절망적인 순간을 되살리고 있다. 비는 그치지 않고, 거뭇거뭇 싸늘하게 펼쳐진 밤하늘, 눅눅해진 숨소리. 짓뭉개진 목소리와 무거운 피아노 연주, 슬픔에 움츠러든 숨 막히는 스트링의 동요가 뒤엉켜 곡 전체에 들러붙어 있다. 이외에도 쉬지 않고 꿈틀거리는 8개의 곡들은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조금은 완벽하다 싶은 아주 기본적인 웰메이드 음반을 만들어 내고 있다. 봄답게 포근한, 당신에겐 없는 목소리 모리의 목소리는 건강한 영혼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엇비슷한 곡 하나 하나가 전혀 다른 표정으로 리스너를 유혹하고 있다. 2년 만에 만나는 목소리. 햇살이 한가롭게 쏟아지는 5월, 어느 틈엔가 모리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봄답게 포근한, 당신에겐 없는 목소리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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