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던 길’ 이후 오랜만에 부르는 듀엣 곡. 더필름이 발탁한 스물 한 살의 여가수 ‘12월’과 함께 부르는 영원한 사랑의 연가 ‘우리 같이 나이를 먹어가도’ 올 해도 이제 세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연도엔 제가 발표된 음악들을 다시 고쳐 발매하는 ‘개정판’의 한 해로, 지금쯤 여러 곡이 개정되어 세상에 나와 있어야 할텐데 계획이라는게 언제나 그렇게 마음 먹은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더라고요. 대신, 그 사이 제가 이끄는 음악 레이블 ‘시애틀뮤직’이 많은 성장을 해서 올해 저는 열 명의 식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개정판은 ‘우리 결혼해요’ 한 곡에서 멈춰있고, 홀수 달에는 제 개인앨범을 발표하고, 짝수 달에는 새로운 식구를 소개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써 가을의 문 앞에 다다랐네요. 이번에 발표하는 ‘우리 같이 나이를 먹어가도’는 ‘함께 걷던 길’ 이후 아주 오랜만에 발표하는 남녀 듀엣곡입니다. 이 노래는 대학시절 음악 연합 동아리를 할 때 ‘위로가 되겠니’와 함께 썼던 아주 오래된 곡입니다. 대학교 2학년 여름에 작곡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 감정이 구구절절 들어있는 제 음악보다 조금 순수함(?)이 묻어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래된 작곡 노트에 있던 곡을 다시 꺼내게 된 건 함께 부르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인데요, ‘12월’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입니다. #안녕 이나 ‘리트너’처럼 제가 선물한 이름입니다. 그동안 다른 이름으로 소소하게 활동해오다 얼마 전 저희 레이블에 합류하게 되며 새 마음으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새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12월’이 주는 느낌은 하얗고 깨끗한 느낌입니다. 이 친구의 목소리도 어떤 곡을 받느냐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음악에도 편안히 스며드는 목소리가 강점인 친구입니다.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지만 많은 곡을 녹음 중에 있고, 첫 곡으로 저와 함께 듀엣곡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생일이 ‘12월’이기도 한 만으로 스물한 살 밖에 안 된 어린 친구의 앞 길을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음악에서, 시에서, 영화에서 우리는 ‘영원’을 그렇게 말하고 노래합니다. 언젠가 처음 마음 같지 않은 당신의 사랑이 사그라들고 식을 때에도, 그렇게 나이를 한 해 한 해 먹어가더라도, 처음 뜨거웠던 마음 변치않고 맹세를 기억할 수 있는 순간을 노래에 담아 보았습니다. 노래가 1절, 2절 서로 메인 멜로디를 남녀가 바꿔 부르고 있어 커버하기에는 그리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행복한 커플에게는, 시작하는 연인에게는 서로 마이크를 잡고 영원한 사랑을 노래할 그 순간을 즐겁게 상상해보겠습니다. [STAFF] 우리 같이 나이를 먹어가도 Executive Producer 더필름 for 시애틀뮤직 Music Producer 더필름, 두번째 별 Words by 더필름 (작사) Composed by 더필름 (작곡) Arranged by 더필름, 임정규 (편곡) Keyboard 이현기 Guitar 박태진 drum 임정규 string 이현기 synth 더필름 bass 임정규 Vocal by 더필름, 12월 recording 두번째 별 @시애틀뮤직 스튜디오 editing 백경훈 @시애틀뮤직 스튜디오 mix 노양수 @시애틀뮤직 스튜디오 mastering 최효영 @SUONO 아트웍 양혜연 A&R 양혜연, 박지현 Distributed by 워너뮤직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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