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기훈입니다. 첫 번째 정규 <어설픈 응원가>를 발표하고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나아가고 성장했는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이렇게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살아가고 있음이 감사한 요즘입니다. 다 함께해 주신 덕분입니다. 1집을 발표하고, 그동안 썼던 곡들과 고민들을 한곳에 모아 두 번째 정규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제목은 <여정>인데요. 모두가 저마다의 하루를 살아가고 많은 일들을 겪을 텐데, 어떤 일이든 조용히 옆에서 웃음과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음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August Waltz 커피를 마시지 못했던 저는 늘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파는 카페를 찾아다녔어요. 몇 년 전 집 근처에 있던 치킨집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너무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가 생긴 거예요. 모든 메뉴가 너무 맛있어 만나는 사람마다 데리고 갔던 카페 ‘올웨이즈 어거스트’ 2023년에는 의광이와 카페에서 공연을 했었는데요. 맛있는 디저트와 멋진 공간에 대한 보답으로 ‘August Waltz’를 작곡해서 선물했어요. 언젠가 올웨이즈 어거스트에서 티 에이드와 이 노래를 함께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머랭 케이크도 강추…) Composed by 박기훈 Arranged by 박기훈 Clarinet, Flute 박기훈 Oboe 이영은 Basson 김정인 Horn 유주영 Piano 이의광 Bass 김유성 Drum 김영진 Guitar 조창현 Percussion 정솔 2. 5월의 호수 어릴 적에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놀러 간 적이 있었어요. ‘언젠가 이 무대에서 나도 공연을 하면 정말 좋겠다’라고 생각한 지 딱 10년이 지난해에 서울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서 제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하게 된 거 있죠? 호수 공원에서의 공연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쓴 5월의 호수… 공연 날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무대가 호수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만요… Composed by 박기훈 Arranged by 박기훈 Saxophone 박기훈 Piano 이의광 Bass 양영호 Drum 김영진 Percussion 정솔 3. 푸른 밤 라디오는 저에게 참 감사한 곳이에요. 저는 회사 생활을 하거나 다른 직업을 가지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거든요. 감사하게도 제가 출연한 라디오에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곡을 쓰기도 했고, ‘푸른 밤’에 출연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당시엔 옥상달빛 누나들이 진행하고 있었는데, 출연을 하게 되어 신나는 마음으로 곡을 써 내려간 기억이 납니다. 앨범에는 빅밴드 편성으로 곡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모두의 밤이 찬란하고 푸르른 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편곡했어요. 좋은 밤 되시길! Composed by 박기훈 Arranged by 박기훈 Saxophone, Clarinet, Flute, Piccolo 박기훈 Piano 이의광 Bass 김유성 Guitar 김재우 Drum 김영진 Trumpet q the trumpet Trombone 김민수 Chorus 박기훈, 박준규, 김민수, 윤지인, 박시은, 이설아, 오창근, 정평은, 최혜리, 최미선, 양영호, 김영진, 이의광, 조창현, 배지현, 정동환 4. 위로를 줄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의광이와 함께 푸른밤 라디오에서 연주한 적이 있었는데요.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로 따뜻한 평안함을 이야기해 주신 청취자분의 사연을 듣고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불안한 마음속에서도 따뜻한 평안함을 찾는 마음이 참 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로를 줄게’는 듣는 분들이 거절 없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곡을 만들었어요. 따뜻한 평안함이 되셨길 바랍니다. Composed by 박기훈 Arranged by 전진희 Clarinet 박기훈 Piano 전진희 5. 인생은 시트콤 저는 시트콤을 참 좋아합니다. 어릴 적에도 순풍 산부인과와 하이킥을 꼬박꼬박 챙겨 봤으니까요. 시트콤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에게는 참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낚싯대를 던졌는데 뒤에 있던 친구의 귀에 걸린다든지, 비행기 짐칸에 제 가방을 모르는 할머니가 가져간다든지 그런 일들이요. 아무도 겪지 못할 법한 일을 겪는 것도 나름 재밌는 삶입니다. 그리하여 ‘인생은 시트콤’ (제발 그만해…) Composed by 박기훈 Arranged by 박기훈 Saxophone 박기훈 Piano 이의광 Bass 양영호 Vibraphone 김예찬 Drum 김영진 6. 새벽 ‘여정’이라는 곡을 완성하고 앨범을 준비하던 중 한라산을 등반했던 날 ‘새벽’이 생각났어요. 힘든 산행을 준비하는 컴컴한 새벽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공존하는 그 시간을 ‘여정'이 시작되기 전에 넣어보면 좋겠다 생각해서 쓰게 되었어요. Composed by 박기훈 Arranged by 박기훈, 양영호 Guitar 박기훈, 양영호 7. 여정 어느 날 드라마에서 급하게 노래 곡을 찾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노래 곡은 잘 써본 적이 없는 저이지만, 대본과 프롤로그를 받고 설아와 함께 열심히 곡을 만들어갔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곡이 드라마에 어울리지 않아 사용되지 않았고, 이번 앨범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쯤 왔을까 이 길고 긴 여정에’ ‘노을 같은 품으로 안아주려나’ 이 가사를 참 좋아하는데요.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 정말로 알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종착지를 알 수 없는 삶의 여정을 오늘도 힘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보겠습니다. Composed by 박기훈, 이설아 Written by 이설아 Arranged by 박기훈 Vocal 박기훈 Saxophone, Flute 박기훈 Piano 이의광 Bass, Guitar 양영호 Drum 김영진 Percussion 정솔 8. 안부 작업실에 혼자 있을 때 이유 없이 우울해지거나 생각이 깊어지는 순간이 올 때가 있습니다. ‘회상'이라는 곡과 ‘어설픈 응원가’, ‘침묵’이라는 곡도 그런 날에 탄생했는데요. 우울한 날에는 꼭 곡이 써지다 보니 가끔은 ‘아니 이 기분은!! 오늘은 곡이 나오겠군’ 이런 치사한 마음으로 곡을 쓰기도 합니다. 조금은 치사했지만 자주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기에 진심을 담아 곡을 써 내려갔습니다. 저의 주변의 모든 분들께 피아노 연주로 안부를 전합니다. “잘 지내? 자니?” Composed by 박기훈 Arranged by 박기훈 Piano 박기훈 9. 여정 (Inst.) Composed by 박기훈, 이설아 Arranged by 박기훈 Saxophone, Flute 박기훈 Piano 이의광 Bass, Guitar 양영호 Drum 김영진 Percussion 정솔 [Credit] Recorded by 박기훈 at 망포갈 스튜디오 (Track 1, 2, 3, 5, 6, 7, 9)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1) 윤석철 at Blank Shop studio (Track 1, 5, 7, 9) 김영진 at Dew studio (Track 1, 2, 3, 5, 7, 9) 양영호 at 광흥창 음악 연구소 (Track 2) 이의광, 곽동준 at leeuip studio (Track 2, 3) 강효민 at Brickwall Studio (Track 4) 강지원 at Uprightroom (Track 8) 정솔 at SOL MUSIC STUDIO (Track 1, 2, 7, 9) Produced by 박기훈 Editied by 박기훈, 곽동준 Mixed by 박기훈, 곽동준 Mastered by 곽동준 Photo by 박현 Design by 서로원 A&R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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