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추억들 추억에 머무르지 않고, 늘 새로운 음악,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감성가수 백영규, 양하영이 뭉쳤다. 주위에선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고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엄마 그리워요’라는 음반으로 출발했다. 백영규는 7년간의 방송 DJ를 정리하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 또 양하영은 솔로가수로서의 영역을 벗어나 방송, 공연을 함께하겠다는 의지. 두 사람의 음악 합심이 가요계의 한 켠에 어떤 신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엄마 그리워요’에서 펼쳐지는 하모니의 절묘한 호흡은 이 음악의 장점인 서정성과 목가적인 표현을 잘 살려주고 있다. ‘엄마 그리워요’ 보고 싶은 엄마, 그러나 볼 수 없는 엄마. “엄마”란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엄마 생각에 절로 눈물 나는 노래. 메말라가는 어른들의 감성을 부추기는 어른들의 “동요”. 특히 서정적이며 예쁜 노랫말은 요즘 어른들의 감성을 끌어낼 수 있는 동요적인 글이다. 그리고 ‘엄마 꽃’이란 신조어인 이 단어는 노랫말의 중심에 있고 한편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동요 같은 시 느낌을 주고 있다. 양하영 맞춤형이라 볼 수 있는 멜로디. 그리고 양하영 음색, 그리고 백영규의 백업(하모니)은 감성농도를 깊게 해주고 음악이 끝났음에도 엄마 그리움에 대한 여운을 한껏 남겨주고 있다. 노래의 배경이 된 경기도 양평. 또 그리운 엄마를 표현하는 백영규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미는 이 음악의 진정성을 엿보게 한다. 엄마 그리워요 주름진 그 얼굴이 그 미소가 그리워요. 어머니 엄마 들녘저편 곱게 웃음짓는 엄마 꽃이 피었어요 예쁜 꽃 햇볕 따스한 날 서러운 눈물 흘려요 내 어머니는 영원히 살아계실 줄 알았지. 그리 빨리 가실 줄은 정말 몰랐어 반지 하나 엄마 손에 끼워주고 싶었는데 끼워주고 싶었는데. 햇볕 따스한 날 서러운 눈물 흘려요 눈물 빛 사이로 그리운 엄마 오시네 ‘서울 무정해’ ‘엄마 그리워요’가 감성이 충만한 곡이라면 백영규 솔로 곡 ‘서울 무정해’는 락, 트롯정신이 담긴 곡이다. 그 동안 백영규가 심취했던 프로그레시브 락부터 여러 장르의 작품을 쓰고 난 뒤, 백영규 초기의 음악으로 돌아온 듯한 음악이다. 그 동안의 음악은 대중성이 결여 된 음악이란 평을 들은 반면 서울 무정해는 대중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매우 친근한 작품이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서울 도시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으로 가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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