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야간비행’... 마일즈(miles)의 또 다른 여행 빛은 사라지고 인적이라고는 없는 긴 활주로에 서서 입김을 하늘로 뿜어 본다. 눈앞에 의지할 것이라고는 미묘한 좌표뿐이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목적지 없는 야간비행 우리는 수많은 점들과 선들로 커넥션을 이루며 살아가지만, 우리들의 관계는 어쩌면 목적지 없고, 희미한 방향성만이 있는 겨울날의 건조한 야간비행과도 같을지도 모른다. 건조한 긴 야간비행이지만, 어딘가 그 끝에 작은 희망과 행복이 있기를 희망하는 그런 여행길 희미한 관계의 따뜻한 결말을 향하는 비행, ‘까만 장막 뒤로 숨은 빛 난 알아 고요한 숨결 그게 너 란걸’ 야간비행 가사 中 일본에서 Casey가 바라보았던 그런 여행길의 첫 곡이 바로 ‘야간비행’이라고 한다. ‘간절한 내 바람을 타고 날아가 내겐 멀고 먼 다른 세계의 너 닿지도 않는 세계의 너’ 곡의 가사처럼 미지의 공간 너머에 있는 누군가를 찾아가는 야간비행을 해보자. 한국어 버전은 신해원이 감성을 잘 표현해 주었고, 일본어 버전은 NICE73이 노래하였다. 곡에 대한 해석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좋아하는 장르가 생기고, 가수가 생긴다. 난 이제 음악평론가로써의 객관성은 조금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Miles(마일즈)의 노래가 좋아진 것인데, 뭐 그 또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이 기나긴 여정이라면, Miles의 음악과 함께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만큼 당신의 여정에 좋은 소스가 되리라고 믿는다. by 음악평론가 최보통 [credit] 작곡 박상현 작사 kor ver. 김수진 Japan Ver. 박상현 김수진 편곡 박상현 Guitar 박상현 Bass 이동준 Piano 최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