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년, 애절한 발라드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로 데뷔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고은의 여덟번 째 싱글앨범이다. 이번 싱글 [알콜]은 거미, 린, 화요비 등과 작업하며 여성적 감성을 잘 끌어냈던 김민과 가수 고은이 만난 작품이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샤이니와 작업했고, 포토 에세이 < 소울 트립: 우리 젊은 날의 마지막 여행법 >의 저자로 책까지 발간해가며 아름다운 글을 쓰고 있는 장연정의 솔직 담백한 가사는 충분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블루스 형식을 띈 셔플 리듬의 808, moog등 빈티지한 사운드 위를 걷고 있는 Sam Lee의 절제되며 감각적인 기타연주는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내고 있으며 후반부 감정의 복받침을 담은 솔로파트 또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고은의 조근 조근하다가 울부짖는 내면이 100%이상 끌어 올려져 있는 짙은 목소리와 소울맨의 깔끔한 코러스의 어우러짐은 완전한 기승전결과 함께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경험 해봤을 듯 한 공감되는 이별 뒤 술에 대한 가사를 중심으로 멜로디, 노래, 연주 모두가 기술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소름 돋을 정도의 연결됨이 돋보이며 획일화된 가요시장에 조금은 새로운 실력이란 모습으로 접근하고 있는 고은의 모습을 지켜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