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예쁘다. 고백을 할때의 햇빛과 헤어졌을 때의 햇빛은 분명 달랐다. 이처럼 하나의 햇빛을 보면서도 다른 햇빛을 느끼며 같은 문장을 뱉고있다. 그럼 소통은 오해인가? 그렇지않다. 나는 고백을 할 때 햇빛을 적었고 헤어졌을 때도 적었다. 슬플 때도 외로울 때도 즐거울 때도 함께 할 때도. 우리는 각자의 한 경험만을 사상처럼 주창하는 편협함을 벗어나면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지점에서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 아픔은 초라함이 아니다.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다. 그 장면은 슬프게 아름다운 노을 쯤 일 것이다. 늦지도 제때도 일찍도 아닌 그 시간. 우리 포개자. 삶을 시인처럼 사는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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