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봄] 2020년 3월 기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은 모두 열 여덟 분이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 의해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을 겪으신 피해자분들은 지난 29년간 일본 정부에 끊임없이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셨으나 일본 정부는 무시로 일관하였고, 이는 심지어 국내 정치의 도구로 사용되기까지 하였다. 급기야 시간이 흐르며 한 분, 두 분, 세상을 떠나 지금 열 여덟 분만이 생존해 계신 상황이다. 사실 우리 역시 막연히 '일본 정부가 얼른 사과해야지..'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몇 년 전, 사죄와 배상 문제를 정치적 이해로 서둘러 마무리지으려 했던 사건이 있었다. 이후, 우리의 마음 속에 문제의식이 제대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음악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피해자 분들께 헌정하는 곡이라도 발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의 정기 공연은 우리의 생각에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 공연 준비를 하며 피해자 문제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어떤 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 표현해야 할까, 수많은 고민 끝에 비로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 헌정하는 곡 '소녀의 봄'을 완성했다. 우리는 이 곡을 통해, 피해자 분들을 응원하고 함께 싸워나가는 이들이 이렇게 건재하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이 앨범의 수익을 전액 '나눔의 집'에 기부할 예정이다. 부디 우리의 노래가 피해자 분들께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8호 감방의 노래] 1919년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에는 3.1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7명의 여성 애국 지사(유관순, 심명철, 어윤희, 권애라, 신관빈, 임명애, 김향화)들이 수감된다. 수감된 애국지사 분들은 감방에서 일본의 끔찍한 고문을 이겨내기 위하여 다 함께 노래를 만들어 부르곤 하셨다고 한다. ‘선죽교 피다리’라는 노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한 때 잊혀져 갔으나, 가사가 심명철 지사의 아들인 문수일 선생에 의해 2019년 처음 공개된다. 그러나 정확한 멜로디는 남아있지 않아 우리는 멜로디를 붙이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의 정기공연에서 수차례 공연 했다. 이후 음원을 작업하면서 곡의 배경을 설명할 필요를 느껴 곡의 배경에 대한 나레이션을 삽입하기로 결정하였고, 컬투의 김태균님이 나레이션에 참여해 주셨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 권재현, 조준한, 최용수 Producer : 최용수 Narration : 김태균(컬투) Bass : 문정환 Piano : 류평강 Guitar : 최용수 Vocals : 만쥬 Chorus : 만쥬 Strings : 퍼즐스트링(Vn. : 강하현, 박소현 / Va. : 최윤서 / Vc. : 이기라) MIDI : 최용수, 류평강 Scoring : 최용수 Recording : 정영원(Puzzle Recording Studio), 이수봉(Comma Sound Recording Studio) Mix : 최용수 Master : Freewav Artwork & Lyrics Video : 소리비 자문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관장 박경목, 학예사 황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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