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장난

소꿉장난

한동근 [소꿉장난] 살면서 소중한 게 뭔지 고민할 틈도 없이, 바로 앞에 보이는, 나에게 ‘좋을 것 같은’ 일들을, 어떻게든 잘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이 사람 저 사람 따라다니며 시간을 보냈고, ‘돈’이 많은 사람과는 더 친해지려 노력해 보기도 했고, 그 사람들이 해주는 좋은 말들과 자신들이 하고 있다는 멋진 일들을 들으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내 머리에 받아 적었었다. 내가 하고 싶던 일은 그렇게 점점 때가 묻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최선은 내 꿈과는 조금은 다른 길에 있는 것들을 위함이었는데 참 열심히도 내 마음을 속여가며 좋은 얘기들을 더 듣기 위해 과하게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다 어느 날, 누군가 여자 아이돌이 부를만한 발라드 노랠 적어 달라 했다. 뭐, 곡을 팔아본 경험이 없는 내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했던 건 아니었겠지만 처음 받아보는 일감에 신이 나서 바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 나는 예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던 '소나기'라는 곡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의 곡을 한 번 적어보자 했다. 너무도 치열할 그들의 시간을 생각하며, '위대한 탄생 3' 때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됐다. 그땐 정말 음악에 대한 아무 지식도 없어서 사람들과의 대화에도 못 낄 정도였지만, 그래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내가 아는 노래 안에서 그 누구보다 내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걸 설득하기 위해 애를 썼었다. 그리고 나는 그 회상 속의 내가 너무 부러워졌다. 그래서 나는 그때의 나보다 행복해졌을까? 분명히 책에 적힌 누군가의 영웅적인 노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의 고독을 넘으며 잘 살아 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데, 조금 더 어른이 된 나는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잘 모르게 됐다. 그래서 그저 소원처럼 노랠 적었다. 이 노랠 듣는 사람들은 당장에 겪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당신의 ‘행복’을 향한 길에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누군가에게 기대려 하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일’을 도전해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쉽게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 집념이 생겼던 그 시절의 무식함과 열정이 다시 내게 설렘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01. 소꿉장난 작사 : 한동근 작곡 : 한동근 편곡 : O.YEON, 박지환 Produced by 한동근, 손박사 Composed by 한동근 Lyrics by 한동근 Arranged by O.YEON, 박지환 Piano by O.YEON Guitar by 최영훈 Bass by 박찬민 Drum by 박인선 String by O.YEON Digital Edited by 최다인 at 서울 스튜디오 Recorded by 나수민 at BAKE SOUND Mixed by 조준성 at W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02. 소꿉장난 (Inst.) 작곡 : 한동근 편곡 : O.YEON, 박지환 Produced by 한동근, 손박사 Composed by 한동근 Arranged by O.YEON, 박지환 Piano by O.YEON Guitar by 최영훈 Bass by 박찬민 Drum by 박인선 String by O.YEON Mixed by 조준성 at W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Executive Producer BIG Rhymer for BRANDNEW MUSIC Producer 한동근, 손박사 Project Director 최수리 Marketing Planning 김은지 Marketing & Fan Management 김소희, 우혜림, 이가운, 송한솔, 서승혜, 편연주 A&R 배이삭, 김유정, 안민지, 정다운, 성예주, 김가현, 이희주 Content Production 홍혜림, 정민지 Promotion & Artist Management Director 남서우 Artist Management 이진규, 김준배, 진연종, 권영국, 최승환, 윤다빈, 이상용, 이채린, 이준혁, 최준호 Media Planning 정민규 Merchandise Business 주창우, 이민정 Administration Director 김형욱 Administration & Accounting 김세민, 박광숙, 김선주 Music Production Coordinator 마스터키, 원영헌, 동네형, 리시, 9999, XEPY, 태완, DJ Juice, nomad, On the road, yellow willow Recording Engineer 나수민 at BAKE SOUND Mixing Engineer 조준성 at Wsound Mastering Engineer 권남우 at 821 Sound Photographer 한동원 Presented by BRANDNEW MUSIC

소꿉장난

韩东根 · 1717776000000

한동근 [소꿉장난] 살면서 소중한 게 뭔지 고민할 틈도 없이, 바로 앞에 보이는, 나에게 ‘좋을 것 같은’ 일들을, 어떻게든 잘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이 사람 저 사람 따라다니며 시간을 보냈고, ‘돈’이 많은 사람과는 더 친해지려 노력해 보기도 했고, 그 사람들이 해주는 좋은 말들과 자신들이 하고 있다는 멋진 일들을 들으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내 머리에 받아 적었었다. 내가 하고 싶던 일은 그렇게 점점 때가 묻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최선은 내 꿈과는 조금은 다른 길에 있는 것들을 위함이었는데 참 열심히도 내 마음을 속여가며 좋은 얘기들을 더 듣기 위해 과하게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다 어느 날, 누군가 여자 아이돌이 부를만한 발라드 노랠 적어 달라 했다. 뭐, 곡을 팔아본 경험이 없는 내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했던 건 아니었겠지만 처음 받아보는 일감에 신이 나서 바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 나는 예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던 '소나기'라는 곡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의 곡을 한 번 적어보자 했다. 너무도 치열할 그들의 시간을 생각하며, '위대한 탄생 3' 때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됐다. 그땐 정말 음악에 대한 아무 지식도 없어서 사람들과의 대화에도 못 낄 정도였지만, 그래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내가 아는 노래 안에서 그 누구보다 내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걸 설득하기 위해 애를 썼었다. 그리고 나는 그 회상 속의 내가 너무 부러워졌다. 그래서 나는 그때의 나보다 행복해졌을까? 분명히 책에 적힌 누군가의 영웅적인 노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의 고독을 넘으며 잘 살아 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데, 조금 더 어른이 된 나는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잘 모르게 됐다. 그래서 그저 소원처럼 노랠 적었다. 이 노랠 듣는 사람들은 당장에 겪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당신의 ‘행복’을 향한 길에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누군가에게 기대려 하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일’을 도전해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쉽게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 집념이 생겼던 그 시절의 무식함과 열정이 다시 내게 설렘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01. 소꿉장난 작사 : 한동근 작곡 : 한동근 편곡 : O.YEON, 박지환 Produced by 한동근, 손박사 Composed by 한동근 Lyrics by 한동근 Arranged by O.YEON, 박지환 Piano by O.YEON Guitar by 최영훈 Bass by 박찬민 Drum by 박인선 String by O.YEON Digital Edited by 최다인 at 서울 스튜디오 Recorded by 나수민 at BAKE SOUND Mixed by 조준성 at W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02. 소꿉장난 (Inst.) 작곡 : 한동근 편곡 : O.YEON, 박지환 Produced by 한동근, 손박사 Composed by 한동근 Arranged by O.YEON, 박지환 Piano by O.YEON Guitar by 최영훈 Bass by 박찬민 Drum by 박인선 String by O.YEON Mixed by 조준성 at W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Executive Producer BIG Rhymer for BRANDNEW MUSIC Producer 한동근, 손박사 Project Director 최수리 Marketing Planning 김은지 Marketing & Fan Management 김소희, 우혜림, 이가운, 송한솔, 서승혜, 편연주 A&R 배이삭, 김유정, 안민지, 정다운, 성예주, 김가현, 이희주 Content Production 홍혜림, 정민지 Promotion & Artist Management Director 남서우 Artist Management 이진규, 김준배, 진연종, 권영국, 최승환, 윤다빈, 이상용, 이채린, 이준혁, 최준호 Media Planning 정민규 Merchandise Business 주창우, 이민정 Administration Director 김형욱 Administration & Accounting 김세민, 박광숙, 김선주 Music Production Coordinator 마스터키, 원영헌, 동네형, 리시, 9999, XEPY, 태완, DJ Juice, nomad, On the road, yellow willow Recording Engineer 나수민 at BAKE SOUND Mixing Engineer 조준성 at Wsound Mastering Engineer 권남우 at 821 Sound Photographer 한동원 Presented by BRANDNEW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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