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과 기다림으로 지친 마음들에게> 언뜻 들리는 첫 소절의 고백과는 다르게, 이 곡은 사실 응답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간구들을 생각하며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와 내 앞길을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은 내가 구하기도 전에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알맞은 것들로만 세심히 선별해 신실하게 공급해오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상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자주, '이건 하나님이시다'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타이밍에 생각지도 못 한 사건과 사람들을 통해 나의 매 순간을 인도해오신 그 분을 압니다. 하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크게 졸라본 적이 없었다던 제가,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더 잘 알아서 주실 것을 알기에 내게 무언가를 달라는 기도는 자주 하지 않았던 제가, 살면서 아주 드물게 간절히 구했던 몇가지 일들은 아직까지 대부분 받지 못했다는 느낌에 마음이 조금 상해있던 어느 날, 문득 '주셨다'라는 표현이 적힌 구절들을 성경에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주셨다"> '저희에게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으로 주셨나니' _시편 78:24 구약에서부터 하늘 양식을 주시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고 (전 3:11), 태평을 주시고 (왕상 8:56), 평안을 주시고 (대하 15:15), 권세를 주시던 (단 5:19) 그 분은, 그 후에도 멈추지 않고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이 많은 것들을 아낌없이 주고 계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_요한복음 1:12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 _고린도후서 1:22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_에베소서 4:7 . . . 그렇게 끝도 없이 허락하신 수많은 복과 은혜들을 깨달으며 감격하다가 이 구절에 도착한 저는 더 찾지 않고 검색을 멈추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_요한복음 3:16 우리가 받은 크고 작은 것들을 날마다 세어본다면 염려할 수도, 의심할 수도 없을테지만, 우리는 여전히 나침반의 바늘처럼 끊임없이 흔들리면서 오늘, 또 오늘을 견디고 헤쳐나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흔들리면서도 끝끝내 가리켜야 할 방향을 잃지 않는 그 가녀린 손끝처럼, 파르르 떨리는 나도, 우리도 결국은 한 곳을 향해있길 기도합니다. 그 분에게 우리가 전부인 것처럼,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그 분이 그러하기를. <Creators> Executive Producer 염평안_HisKingdom Music, 박수진_Singing Diary Ministries Producers 염평안, 박수진, 김은주_O'Bed Lyrics & Music 박수진 Co-Arrangers 김은주, 박수진 String Arrangements 김혜현 Piano 김은주 Programming 김은주 Strings 위드스트링 (Vln1 조아라, 김홍형, 남민지, 이기쁨 / Vln2 안세훈, 송미경, 이수민 / Vla 안지원, 김정희 / Vc/Leader 임은진) Voice 박수진 Choir 김은주, 정상원(O'Bed), 조찬미, 임성규 (같이걸어가기) Recording Engineers 염평안 at Studio Cheder (Voices), 서준형 at Sonus Records (Strings) Mixing/Mastering Engineer 정상원 at HKI Studio Arts & Design 김석범_DESIGN 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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