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우리는 과거 상상도 하지 못했던 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해결책을 찾는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지만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해준 이가 없다. 아마도 결혼하고 출산을 해야 할, 어쩌면 이미 했어야 할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해보니, 우리가 삶의 다음 단계를 밟지 못하고 멈춰있는 것은 그저 안전하게 늙어 죽고 싶어서가 아닐까 한다. 내 한 몸 책임지기 어려운 시기에 아이를 갖는 것이 내 아이와 나를 송두리째 망가뜨리게 될 것 같다는 두려움, 제 명에 가지 못할만큼 어려운 삶을 이어가게 될 것 같다는 두려움, 그리고 그렇게 늙어가는 나를 지탱해줄 사회안전망이 점차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종족 번식의 본능마저 억누른 채 내가 내 한 몸을 돌보는 삶으로 뛰어드는지도 모른다. 나 이외에 무엇도 짊어지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노래, 노환으로 죽을거야. 90년대생들이 아이를 많이 낳아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그리고 나는 89년생이다. 수고. [Credit] Produced by. 디템포 Composed by. 디템포 Arranged by. 디템포, 윤종선 Lyrics by. 디템포 Guitar. 윤종선 Vocal. VOCAL KAHYE(정가혜) Artworks by. 디템포 Mix&Mastered by. 디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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