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mage of Blue

The Image of Blue

[The Image of Blue] <The Image of Blue>는 C480의 프로듀싱 EP 앨범으로, 싱어송라이터 BLESS의 목소리로 완성되었다. 싱글 <Genesis>에 이은 C480의 두 번째 앨범으로 전작 <Genesis>에선 ‘시작’의 미학을 다뤘고 그다음 이야기 <The Image of Blue>에서는 시작을 경험한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긴 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긴 하루가 끝나고 얼굴의 표정을 벗으면 밤에 젖어서 몸이 축 늘어지는 때가 있다. 힘이 빠져 흐느적거리는 육신에 날 선 마음이 들어서면 그때 Blue의 이미지가 우리의 시야를 비집고 들어온다. <The Image of Blue>에서는 간절히 바랐던 삶의 온기가 우리에게 와 닿지 않을 때, 우리를 둘러싼 공기의 움직임을 포착해 그리고 있다. 온기가 닿지 않아 찬 바람이 부는 내면은 불빛을 쬐고 있는 사람이 밉다가 그 미운 마음이 아파서 마음을 지워낸다. 마음이 자리를 비운 내면엔 실체 없는 관념과 단어들이 휘몰아치고 그것들을 눈으로 하나하나 훑는 동안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언젠가 창작의 재료가 될지도 모르는 이 현란한 밤을 끝내고 새벽을 부르기 위해선 지워냈던 마음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한다. 비틀어진 하루도 잃어버린 내일도 온전히 나의 것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나의 혼란한 내면을 마주하고 나면, 그제야 창밖 가로등을 이불 삼아 밤을 마감할 수 있다. 이렇게 무채색의 밤을 보낼 때 머릿속은 차갑게 식은 상태에서 점점 끓어오를 만큼 뜨겁게 가열된다. 이 열을 성공적으로 식혀낼 수 있어야 우리는 잠에 빠져들 수 있다. 그래서 <LIGHT>에서 느리고 추운 시작을 알리고 아픈 마음을 떼내어 가벼워진 화자는 <와사등>에서 고통이 없는 평화를 일시적으로 누리지만 이어지는 <고흐의 방>에 들어 가벼워진 내면에 들어선 사념으로 혼란하고 긴 밤을 보낸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답은 메아리만 칠 뿐, 그 누구도 명시해주지 않는다. 대답을 바라고 묵상에 잠긴 우리에게 주어진 침묵은 쓸쓸하다. 그러나 <LIGHT>와 <와사등>에서 차디찬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은 아이러니하게도 따스하다. <고흐의 방>은 이 밤의 혼란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사와 사운드에서는 벅차오르는 힘 역시 표현하고 있다. 탈출구 없이 수렁 속을 헤매는 자신을 처연하거나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사와 사운드로 표현하고자 한 이 음악들이 우울한 Blue의 이미지가 어떻게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되는지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앨범의 작업을 진행했다. CREDIT 작사 C480 작곡 C480 편곡 C480 보컬 BLESS 기타 이화익 믹싱 & 마스터링 IMCL space studio PUBLISHED BY BISCUIT SOUND

The Image of Blue

C480 · 1634659200000

[The Image of Blue] <The Image of Blue>는 C480의 프로듀싱 EP 앨범으로, 싱어송라이터 BLESS의 목소리로 완성되었다. 싱글 <Genesis>에 이은 C480의 두 번째 앨범으로 전작 <Genesis>에선 ‘시작’의 미학을 다뤘고 그다음 이야기 <The Image of Blue>에서는 시작을 경험한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긴 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긴 하루가 끝나고 얼굴의 표정을 벗으면 밤에 젖어서 몸이 축 늘어지는 때가 있다. 힘이 빠져 흐느적거리는 육신에 날 선 마음이 들어서면 그때 Blue의 이미지가 우리의 시야를 비집고 들어온다. <The Image of Blue>에서는 간절히 바랐던 삶의 온기가 우리에게 와 닿지 않을 때, 우리를 둘러싼 공기의 움직임을 포착해 그리고 있다. 온기가 닿지 않아 찬 바람이 부는 내면은 불빛을 쬐고 있는 사람이 밉다가 그 미운 마음이 아파서 마음을 지워낸다. 마음이 자리를 비운 내면엔 실체 없는 관념과 단어들이 휘몰아치고 그것들을 눈으로 하나하나 훑는 동안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언젠가 창작의 재료가 될지도 모르는 이 현란한 밤을 끝내고 새벽을 부르기 위해선 지워냈던 마음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한다. 비틀어진 하루도 잃어버린 내일도 온전히 나의 것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나의 혼란한 내면을 마주하고 나면, 그제야 창밖 가로등을 이불 삼아 밤을 마감할 수 있다. 이렇게 무채색의 밤을 보낼 때 머릿속은 차갑게 식은 상태에서 점점 끓어오를 만큼 뜨겁게 가열된다. 이 열을 성공적으로 식혀낼 수 있어야 우리는 잠에 빠져들 수 있다. 그래서 <LIGHT>에서 느리고 추운 시작을 알리고 아픈 마음을 떼내어 가벼워진 화자는 <와사등>에서 고통이 없는 평화를 일시적으로 누리지만 이어지는 <고흐의 방>에 들어 가벼워진 내면에 들어선 사념으로 혼란하고 긴 밤을 보낸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답은 메아리만 칠 뿐, 그 누구도 명시해주지 않는다. 대답을 바라고 묵상에 잠긴 우리에게 주어진 침묵은 쓸쓸하다. 그러나 <LIGHT>와 <와사등>에서 차디찬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은 아이러니하게도 따스하다. <고흐의 방>은 이 밤의 혼란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사와 사운드에서는 벅차오르는 힘 역시 표현하고 있다. 탈출구 없이 수렁 속을 헤매는 자신을 처연하거나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사와 사운드로 표현하고자 한 이 음악들이 우울한 Blue의 이미지가 어떻게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되는지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앨범의 작업을 진행했다. CREDIT 작사 C480 작곡 C480 편곡 C480 보컬 BLESS 기타 이화익 믹싱 & 마스터링 IMCL space studio PUBLISHED BY BISCUIT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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