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ER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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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 미니앨범 [INNER SPACE] 이번 앨범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것은 자유로움. 고정관념, 틀에서 벗어나서 생각하자는 것이에요. 사람들의 시선, 오랫동안 들어와 나도 모르게 세뇌되어 있는 호 불호에 의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진짜 길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워해요. 그리고 그런 잣대에 많은 이들이 상처받고 있고요. 저는 모든 사람이 각자 하나의 우주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내면을 더 들여다보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고 타인의 시선과 말에도 상처받지 않는 단단한 중심이 생길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의 주제를 ‘Inner Space’로 하였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우주가 그 무엇보다 아름답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무언가를 할 때 가족, 친구, 그 외 사회의 시선에 떠밀려서 하게 되는 것이 아닌, 정말로 내가 원해서 하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면 좋겠어요. 01 Venus 노래를 막 들었을 때 그 노래의 공기(atmosphere)가 느껴지는 곡을 써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업 중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생각이 많아지거나 무거운 감정에 휩쓸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피부로 느껴지는 곡을 만들고 싶었기에 가사에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가사가 오히려 곡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러다가 곡의 담백함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떠오르는 몇 가지 단어들이 있었고, 거기에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자유로움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어져서 ‘Venus’라는 곡의 가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보내고 벗어나는 자유로움. 진짜 이별은 어쩌면 붙잡고 있던 그 사람의 기억과 추억까지 놓아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놓아주는 것이 정말로 자유롭게 보내주는 것이 아닐까 하고요. 2016년도에 쓴 이 노래가 제 품에 있는 것만으로 많은 힘든 시기들을 버틸 수 있었어요. 곡이 세상에 나오는 것만으로 너무나 행복하네요. 안녕! 이제는 Venus가 되어버린 나의 소중한 Peach pie. 02 꽃잎점 “네 맘이 가장 중요해, 또 네가 중요해. “ 쉽게 상처받고 쉽게 흔들리는,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망설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실은 스물 중반의 제가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쓴 거였어요.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작사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큰 위로와 공감을 준다는 걸 깨닫고 이 가사를 통해 많이 배우고 힘도 얻었어요. 저의 또 다른 바람으로는 이 노래의 마지막 가사 “언젠간 둘러볼래, 나도 네 꽃인데.” 가 다양한 색깔의 사랑으로 해석되면 좋겠어요. 사랑 역시, 정해진 틀과 고정관념을 벗어나서 바라봐 주길 소원하기에. 03 TEA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은 외롭고 공허한 날이 있었어요. 그냥 누군가와 차 한잔하며 이야기만 나눌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참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2011년 그 겨울의 거리를 걸어 다녔어요. 그 당시 저는 수줍음도 많고 왠지 사람들과의 관계에는 더더욱 용기도 없어서 누군가에게 잠깐 얘기 나눠요 하고 연락하는 게 참 어렵더라구요. 그날 용기 내 연락했던 언니는 바빠서 뵙지 못했지만 그 덕에 제가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었네요. 이 곡은 원래 ‘오늘 저와 차 한잔할래요’라는 제목의 어쿠스틱 곡이었는데, 이번 앨범에 어울리는 이야기라 생각되어 별이 보이는 밤하늘과 담백한 분위기를 생각하며 새롭게 작업했습니다. 외로이 거리를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음악이 가득 울려 퍼진다면 좋겠어요. 04 Water fall 이별을 겪으면 다들 말해요, 곧 괜찮아진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더 바쁘게 지내고 일상에 치여서 지내다 보면 어느새 괜찮아진 듯해요. 그렇지만 문득 불현듯 막아놓았던 추억과 슬픔은 폭포처럼 쏟아지죠. 저는 그 힘든 감정의 시기를 보내는 방법이 어쩐지 두 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한 척 살아가다가 아픔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것을 맞이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내가 상처받았음을 인정하며 하루하루 작은 아픔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나를 치유하는 것. 내가 지금 상처받아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갑자기 폭포 같은 슬픔에 잠겨버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자신의 마음을 유연하게 보살피며 더 단단하게 만들기. 저는 2018년 이 이야기를 쓰면서 힘든 감정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이들에게 이 노래가 힘이 되면 좋겠어요. 05 Saturn’s voice 너는 밤하늘 저 우주로 날아가는구나 그럼 나는 마음속의 우주를 여행할게 우리 같이 토성까지 닿아 토성의 목소리를 듣고 오자 그리고 언젠간 지구로 돌아오자. 아니면, 그렇게 날아가 버려도 괜찮아 그것이 너의 선택이라면 나는 그조차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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张才人 · 1576598400000

‘장재인' 미니앨범 [INNER SPACE] 이번 앨범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것은 자유로움. 고정관념, 틀에서 벗어나서 생각하자는 것이에요. 사람들의 시선, 오랫동안 들어와 나도 모르게 세뇌되어 있는 호 불호에 의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진짜 길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워해요. 그리고 그런 잣대에 많은 이들이 상처받고 있고요. 저는 모든 사람이 각자 하나의 우주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내면을 더 들여다보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고 타인의 시선과 말에도 상처받지 않는 단단한 중심이 생길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의 주제를 ‘Inner Space’로 하였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우주가 그 무엇보다 아름답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무언가를 할 때 가족, 친구, 그 외 사회의 시선에 떠밀려서 하게 되는 것이 아닌, 정말로 내가 원해서 하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면 좋겠어요. 01 Venus 노래를 막 들었을 때 그 노래의 공기(atmosphere)가 느껴지는 곡을 써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업 중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생각이 많아지거나 무거운 감정에 휩쓸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피부로 느껴지는 곡을 만들고 싶었기에 가사에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가사가 오히려 곡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러다가 곡의 담백함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떠오르는 몇 가지 단어들이 있었고, 거기에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자유로움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어져서 ‘Venus’라는 곡의 가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보내고 벗어나는 자유로움. 진짜 이별은 어쩌면 붙잡고 있던 그 사람의 기억과 추억까지 놓아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놓아주는 것이 정말로 자유롭게 보내주는 것이 아닐까 하고요. 2016년도에 쓴 이 노래가 제 품에 있는 것만으로 많은 힘든 시기들을 버틸 수 있었어요. 곡이 세상에 나오는 것만으로 너무나 행복하네요. 안녕! 이제는 Venus가 되어버린 나의 소중한 Peach pie. 02 꽃잎점 “네 맘이 가장 중요해, 또 네가 중요해. “ 쉽게 상처받고 쉽게 흔들리는,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망설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실은 스물 중반의 제가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쓴 거였어요.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작사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큰 위로와 공감을 준다는 걸 깨닫고 이 가사를 통해 많이 배우고 힘도 얻었어요. 저의 또 다른 바람으로는 이 노래의 마지막 가사 “언젠간 둘러볼래, 나도 네 꽃인데.” 가 다양한 색깔의 사랑으로 해석되면 좋겠어요. 사랑 역시, 정해진 틀과 고정관념을 벗어나서 바라봐 주길 소원하기에. 03 TEA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은 외롭고 공허한 날이 있었어요. 그냥 누군가와 차 한잔하며 이야기만 나눌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참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2011년 그 겨울의 거리를 걸어 다녔어요. 그 당시 저는 수줍음도 많고 왠지 사람들과의 관계에는 더더욱 용기도 없어서 누군가에게 잠깐 얘기 나눠요 하고 연락하는 게 참 어렵더라구요. 그날 용기 내 연락했던 언니는 바빠서 뵙지 못했지만 그 덕에 제가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었네요. 이 곡은 원래 ‘오늘 저와 차 한잔할래요’라는 제목의 어쿠스틱 곡이었는데, 이번 앨범에 어울리는 이야기라 생각되어 별이 보이는 밤하늘과 담백한 분위기를 생각하며 새롭게 작업했습니다. 외로이 거리를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음악이 가득 울려 퍼진다면 좋겠어요. 04 Water fall 이별을 겪으면 다들 말해요, 곧 괜찮아진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더 바쁘게 지내고 일상에 치여서 지내다 보면 어느새 괜찮아진 듯해요. 그렇지만 문득 불현듯 막아놓았던 추억과 슬픔은 폭포처럼 쏟아지죠. 저는 그 힘든 감정의 시기를 보내는 방법이 어쩐지 두 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한 척 살아가다가 아픔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것을 맞이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내가 상처받았음을 인정하며 하루하루 작은 아픔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나를 치유하는 것. 내가 지금 상처받아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갑자기 폭포 같은 슬픔에 잠겨버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자신의 마음을 유연하게 보살피며 더 단단하게 만들기. 저는 2018년 이 이야기를 쓰면서 힘든 감정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이들에게 이 노래가 힘이 되면 좋겠어요. 05 Saturn’s voice 너는 밤하늘 저 우주로 날아가는구나 그럼 나는 마음속의 우주를 여행할게 우리 같이 토성까지 닿아 토성의 목소리를 듣고 오자 그리고 언젠간 지구로 돌아오자. 아니면, 그렇게 날아가 버려도 괜찮아 그것이 너의 선택이라면 나는 그조차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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