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온에 대하여… 1990년대 중후반, 그리고 2000년대 초반은 한국 힙합의 탄생기이자 전성기였다. 그 이전까지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한국어로 된 랩을 시도하는 MC들이 늘어났고, 외국의 스타일을 모방하기 급급했던 기존의 작업물 에서 벗어나 한국적인 질감과 색채를 지닌 샘플링과 비트를 도입, 일본이나 독일, 프랑스처럼 힙합의 토착화, 자국화에 힘을 쏟는 뮤지션들이 많아졌던 것이다. 많은 컴필레이션 및 솔로 앨범들이 나왔고, 단기간에 많은 팬들을 흡수,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CB MASS, Honey Family와 Leessang, Joosuc, MC Sniper등의 뮤지션들은 이 때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 현재는 큰 지명도와 인기를 누리는 한국 힙합계의 대표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가장 독보적인 위상을 세운 가리온은 당시 여러 가지 공연과 대외 활동을 통해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큰형님이자 선구자로 자리 매김 했다. J.U의 깊고 묵직한 비트와 다양한 옛 음원에서 커팅한 한국적인 샘플, MC Meta의 자연스럽게 흐르는 저음의 목소리와, 나찰의 굴곡이 심하면서도 발음이 명확한 랩이 서로 충돌하면서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독창적인 사운드는 많은 힙합 팬들을 매료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국내 최고, 아니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는 J.U의 바람을 가르는 듯한 현란한 스크래치 실력과 MC Meta와 나찰의 폭포수 쏟아지듯 막힘 없는 플로우를 자랑하는 프리스타일 랩은 팬들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이들을 명실공히 한국 힙합계의 최고 실력파 그룹으로 각인 시켰다. 그리고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가리온과 함께 한국 힙합 1세대를 이끌어갔던 많은 아티스트들은 물론, 그들의 뒤를 이은 후발 주자들까지 이미 자신들의 독집 앨범을 통해 대중들에게 드디어 그 실력과 명성을 인정 받게 되었다. 그러나 가리온은 여태껏 몇 장의 컴필 앨범과 다른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찬조 출연한 것에 그쳐 ‘무관의 제왕’, ‘언더그라운드의 총아’로만 인식되었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힙합 팬들은 “그 해의 가장 기대되는 앨범”으로 가리온의 데뷔 앨범을 기다려왔다. 한 마디로 한국 힙합의 전설적인 존재로 지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결성 이후 만 5년이 지나도록 자신들의 독집 앨범을 가지지 못했던 것은 이들의 완벽주의 때문이다. 한 마디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음악성을 인정 받을 수 있는 힙합 앨범을 만들기 위해 오직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마침내, 해외의 주요 힙합 앨범을 국내에 소개해온 알레스 뮤직을 통해 발매되는 가리온의 데뷔 앨범은 이들의 탄탄한 실력이라는 모루 위에, 엄선에 엄선을 더한 정련된 녹음을 올려놓고 두드리며 장인의 정신으로 담금질 한 끝에 완성된 앨범이다. 또한 앨범의 마스터링은 뉴욕의 유명 스튜디오 Masterdisk Co.에 공수되어 Method man, Redman, Gangstarr, KRS-One, Rakim, EPMD 등 최고의명성을 가진 뮤지션들의 힙합 클래식 앨범을 마무리한 엔지니어 Tony Dawsey가 Mastering을 맡아 보다 완벽한 정통 힙합의 느낌과 힘을 그대로 살려주며, ‘한국 최초의 힙합 클래식’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의 앨범으로 완성했다. 특히 타이틀 곡 ‘옛 이야기’의 뮤직 비디오(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등을 감독한 김태현 감독 작품) 및 edit version이 담긴 Bonus Disc, 가리온의 독창적인 힙합 비트를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전곡 Instrumental CD가 초판 한정 보너스로 수록될 예정이라, 오랫동안 기다려온 국내 힙합 팬들에게는 최상의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현재 프랑스, 호주, 독일의 해외 힙합 전문 레이블에서 가리온의 앨범을 배급하고 싶다는 의사를활발히 전하고 있어 현재 수출 및 해외 라이선스를 추진 중이며, 이것이 성사될 경우 국내 최초로 한국 힙합의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할 전망이다. ○ 음악 성향 언더그라운드 힙합 (언더그라운드에서만 음악활동을 한다는 뜻이 아닌, 장르로서의 언더그라운드 힙합.) ○ member META 1971년生:MC/ 羅刹 1977년生:MC/ J.U 1977년生:Djing, 작곡, 프로듀싱, ○ 역 사 1998년 3월 META와 羅刹이 『가리온』을 결성,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8년 6월 잠시 「JOOSUC」과 함께 「Outrhyme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다시 「가리온」으로 활동하였다. 1998년 11월 J U를 영입, 현재의 라인업을 구성하였다. [가리온 바이오그래피] 1998년 3월 ~ 1998년 10월: Master Plan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솔로 랩퍼인 Meta와 나찰이 의기 투합, 가리온 결성. “한국어 랩으로 승부하는 2인조 실력파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독보적이고도 막힘없는 랩과 프리스타일을 무대에서 선보임. 1998년 10월: 최근 1집 앨범을 발매한 훵크(funk), 소울(soul) 밴드,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의 보컬/드러머이자 당시는 바이닐(Vinyl)의 드러머인 김반장을 통해 처음으로 프로듀서 겸 DJ인 J.U를 만나 함께 곡 작업을 하던 중 J.U가 팀에 합류, 현재의 2MC’s & 1DJ의 3인조 체제를 완성. 신곡 작업 및 클럽, 문화 행사, 대학 축제 등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지명도를 높여감. 1999년 5월: "검은소리 blex.vol.2"에 가리온과 Meta, 나찰의 이름으로 참여. 이후 앨범 발매와 관련된 라이브 공연들을 통해 팀웍을 다짐. 신곡 작업도 계속되어 데뷔 앨범에도 수록된 <이렇게>를 완성. 오리지널 버젼에는 허니 패밀리(Honey Family)의 랩퍼 박명호가 참여. 1999년 9월: 허니 패밀리(Honey Family)의 데뷔 앨범에 J.U의 곡 <둥둥>과 <엉터리 학생>을 수록. (가리온 앨범에 수록된 <엉터리 학생>과는 다른 곡임.) 2000년 1월: "2000 대한민국" 앨범에 수록곡 <비상>에 MC Meta 참여, Da Crew의 1집 앨범 ‘City of Soul’에 수록곡 <파수꾼>에 J.U 스크래치 세션. Da Crew의 데뷔 앨범은 2000년 12월 발매. 2000년 6월: "MP Hiphop 2000 超"에 가리온 참여.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언더 그라운드>와 <이렇게>, 그리고 <옛 이야기>가 수록. 특히 <옛 이야기>는 2000년 11월 홍콩 공연 당시, 미국 최고의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 RAWKUS(현재는 메이저 레이블 MCA에 편입)의 아시아 지역 담당자인 Nat King에게 극찬을 받음. 2000년 10월 MC Meta가 Dj Soulscape의 1집 앨범 180g beats에 참여. 2001년 2월: "MP Hip hop 2000 超" 앨범 이후, 지속적인 클럽 공연 및 국내/해외 활동 지속. 2001년 2월에 있었던 한일 조인트힙 합 콘서트 Shock 2 Da MP 공연에 참여. 2001년 8월: 자력으로 앨범 제작 시작. 당시 국내 유일의 턴테이블리스트 크루 NSDP (남사당패)가 가리온과 함께 활동. 2002년 1월: 해외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악을 국내에 전문적으로 소개하던 알레스 뮤직과 앨범 계약. 앨범 제작에 집중. 2002년 6월: 멤버들 개인적인 사정에 의하여 불가피하게 앨범 제작이 잠시 중단된다. 휴식기간 동안 왕성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내 힙합 씬의 새로운 기운을 흡수. 2003년 1월 부터 앨범 제작 재개. 다양한 파티와 공연 활동을 조금씩 늘여가면서 앨범 발매를 준비. 2DR, 4WD, Virus, 절충 프로젝트, Lee Ssang, Keeproots등 다양한 성향의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 2004년 1월 1집 앨범 ‘가리온’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