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소개대로 그야말로 블루스를 연주하는 밴드인 까마귀의 첫 정규앨범 Caw Caw입니다. 그동안 디지털 싱글로 발표되었던 "막걸리아저씨", "집" 등을 포함한 9곡의 블루스 넘버들이 실려있는 음반인데요. 강렬한 블루스 록 분위기의 "Perfect Lady"를 시작으로 흥겨운 로커빌리 스타일의 "막걸리 아저씨", J.J Cale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발" 등 블루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한 느낌을 받을 법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타/보컬 편지효를 비롯한 멤버들의 탄탄한 연주 위에 들려 오는 노래가 참 좋습니다. 구수하면서도 편안한 편지효의 보이스 컬러 때문이겠죠. 거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No Money"나 "집"같은 곡들이 마음으로 전해져 오는 기분입니다. 까마귀의 멤버들은 오래된 친구들이라는데요. 베이스 고상현은 18Gram으로, 드럼 임광균, 건반 최한나는 후추스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력 있는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만든 것 이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은 그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편지효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블루스 연주자로서의 앞으로의 활동 역시 기대가 됩니다. 이번 앨범은 그 가능성의 시작을 보여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락건(로다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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