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라임버스(RHYMEBUS)의 멤버이자 싱어 송 라이터인 J-DOGG의 첫 솔로데뷔작 - [BEAT PLANET EP] 2007년 [독백]이란 곡으로 데뷔한 이래 매번 새로운 시도와 그에 걸맞는 고급스런 사운드로 평단의 찬사를 받아왔던 힙합그룹 라임버스의 멤버 J-DOGG은 팀내의 프론트맨으로서,또한 DJ DOC,리쌍,임창정,SUPREME TEAM등 수많은 뮤지션들의 음반에서 음악적 역량을 톡톡히 보여줌으로써 성숙한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켜왔다. 인디펜던트 형식으로 제작된 이번 앨범은 그동안 그룹 라임버스의 멤버로서 미처 발산하지 못했던 그의 또 다른 끼와 스펙트럼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BEAT PLANET EP]라는 앨범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음악을 듣는 내내 또 다른 행성에서 온듯한,차원이 다른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곳곳에 담았다. 촌철살인과 같은 독설들과 음악적 타협을 허락치 않는 고집쟁이. 힙합뮤지션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들릴만큼 타협에 타협을 거듭하는 뮤지션들의 최근의 흐름에 반기라도 들 듯 본 앨범은 시종일관 날카로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인트로격인 `BEAT PLANETRO`는 둔탁한 비트위에 몇십마디에 달하는 랩을 쏟아부으며 가장 힙합 뮤지션다운 모습으로의 그의 컴백을 알리고 있으며,`간지 좀 빨어`란 곡에서는 국내 최대힙합크루인 JIGGY FELLAZ의 수장인 VASCO와 BASICK과 함께 거침없는 단어들로 곡을 채웠다. 또한,스나이퍼사운드의 간판래퍼 리오 케이코아,무브먼트 사단의 멀티 플레이어 도끼,떠오르는 홍대의 핫한 래퍼 B-FREE와 함께한 `태도를 길러라`에서는 힙합은 태도라는 주제 아래 각 MC들의 넘치는 기량을 확인해 볼수 있다. 유니크함과 실험적인 사운드의 넘치지 않는 환상적인 조합. 수록곡중 가장 진보적인 사운드를 자랑하는 트랙 `Follow me`는 차가운 느낌이 들 정도로 세련되고 고급스런 비트위에 시종일관 뿜어내는 스트레이트한 래핑과 J-DOGG의 또 다른 매력인 보컬 파트가 어우러져 당장이라도 사람들을 댄스플로어로 끌어들일 듯한 폭발력을 지닌 트랙이다. 씬에 뛰어든지 8년차. 이제 인생을 노래한다. 이십대 초반 그룹 라임버스로 시작해 이제는 베테랑 음악인으로서 표현할 수 있는 자연스런 감정들을 트랙위에 정갈하게 담았다.치열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트랙 `삶을 살아가`는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으며 이효리의 보컬 디렉터이자 실력파 보컬리스트인 MELLOW의 보이스를 얹어 따뜻한 위로의 말들을 건내는 듯한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지금껏 걸어온 길에 대한 회한과 아쉬움을 담은 노래 `독백 Part.2`는 라임버스의 데뷔작이었던 `독백`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으로,변해가는 모두에게서 느끼는 안타까움을 담담하게 읊조리고 있으며 정통 알앤비소울 밴드인 에보니힐의 메인보컬 BROWN SUGAR가 아름다운 보컬을 선사했다. 소울풀한 넘버 `If I die 2nite`은 만약 오늘 내가 죽는다면 이 곡이 유언이 될것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구슬픈 연주속에 들려오는 메마른 목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중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트랙이다. 진중하고도 재치있는 가사와 끊임없는 음악적 시도가 가득한 실험적인 앨범 [BEAT PLANET EP]는 타협없는 힙합뮤지션으로서의 그의 회귀를 알리는 앨범이며,개성없는 음악들에 지친 청자들의 귀를 신선하게 자극해 주는 청량제와 같은 앨범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