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주, ‘바람 바람 바람’ 김우주의 세번째 미니앨범 Amante(연인)이 발매되었다. 올 초, 드라마 OST '그와 나의 거리'에선 홍수아와 달달한 커플곡으로, ‘퇴근길’에선 감성적인 알앤비 발라드로, ‘우수수’에선 어쿠스틱 느낌의 팝으로 이전 발표된 노래와는 창법과 편곡의 느낌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더니, 이후에 나온 ‘세상에 외치다’는 기름기를 싹 뺀 담백한 고등어와 짭짭할 묵은지의 조화처럼 클래식함이 숨쉬는 스트링이 가미된 정통 발라드로 돌아와 다시 과거 스타일로 회귀했나 싶었다. 고정된 틀을 벗어나는 것이 음악적 목표 중 하나인 것 마냥 다양한 장르들이 뒤섞여 있고, 각 곡들의 조합의 방식도 독특했다. 이번엔 더 지독하다. 몽환적인 보컬과 신선한 사운드의 감각적인 조화 이번 신곡 '바람 바람 바람'은 몽환적이면서도 느릿느릿하지만 댄서블한 인디 팝 바이브로 차가우면서 감성적인 사운드를 선사하는 미국과 유럽의 인디즈, 팝씬에서 볼 수 있는 일렉트로니카 소재를 선택했다. 가수 이름을 모르고 듣는다면, 누구인지 다시 확인해야 할 만큼, 익숙한듯 아닌듯 몽환적인 신스사운드에 무언가 한발짝 뒤에서 관음하듯 무심하게 부른 김우주의 보컬이 꽤나 신선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미 윤상을 주축으로 한 프로듀싱팀 '원피스'의 멤버로 독창적인 사운드 집착하기로 소문난 싱어송라이터 '스페이스카우보이'가 만들어낸 신비롭고 섬세한 전자사운드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매력이있다. 아름다운 가사, 중독성 있는 비트와 코러스가 어우러진 일렉트로 포크 사운드 스케이프는 사랑에 대한 순수하고 솔직한 고백처럼 들리는데, 무거운듯하다 가벼워지는 비트 위로 간드러지는 그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일본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어진 뮤직비디오 타이틀 곡 '바람 바람 바람'의 뮤직비디오에는 방탄 소년단(BTS), 바빌론(Babylon), 스페이스 카우보이, 더 원, 옴므, 메이 준, B1A4 , 정준영, 성시경, 로이킴, 2AM 등 많은 뮤지션들의 뮤직 비디오와 메이킹 필름을 연출해 온 베테랑 박준수 감독이 일본 동경의 '하라주쿠','오모테산도' 등 젊은이들의 거리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하였다.독특한 점은 퇴근길부터 이어진 뮤직비디오의 편집을 김우주가 직접 하고 있다는 점이다.티져와 본편에 들어간 일러스트레이트 역시 김우주가 직접 그린 그림들로 완성되어져 발랄하고 상큼한 영상미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냈다. 정규앨범에 수록된다면 단연 꿀트랙에 해당할 ‘바람 바람 바람’은 자전적인 가사와 기교를 죽인 보컬이 최신의 트렌드한 편곡과 붙어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송을 탄생시켰다. 벌써부터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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