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란 참 친근한 듯하면서도 다가가긴 망설여지는 아이러니한 감정인 것 같아요. 그 외로움과의 독대를 피하려 다른 의미들로 덮으려 하면 할수록 초라한 나의 모습들이 더욱 커져 저를 붙들고 이리저리 흔들어대죠. 외로움은 사랑에 실패한 친구와의 술자리와 참 닮아있어요. 결국엔 저도 슬퍼지기 때문이죠. 최소한 올해의 겨울은 제게는 무척 지독합니다. 저를 어느 순간 더욱 청승맞게 만드니까요." 차가운 겨울의 길목에서 당신의 처량함을 다독여 줄 싱어송라이터 '이은상'은 첫 번째 싱글 '청승'이라는 곡으로 여러분들 앞에 첫발을 나선다. 썩 괜찮았던 것 같던 평범한 하루는 스멀스멀 고개를 내민 외로움이란 놈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이 초라해지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 애써 홀로 다독이며 써내려간 노래는 그렇게 이은상의 첫 데뷔곡이 되었다. 어쩌면 이 노래는, 단순히 그의 모습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든, 누구와 있든, 무엇을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조금이라도 쓸쓸한 오늘이라면 이은상의 음악을 꺼내어 한입 베어 물기를 소망한다. 작사/작곡/편곡/노래 - 이은상 드럼 - 김성욱 기타 - 허세과 베이스 - 이한결 피아노 - 이은상 Recorded by 허정욱 @석기시대 스튜디오 Mixed & Mastered by 허정욱 @석기시대 스튜디오 Vocal directing by 손웅 Cover designed by 방민혁 번역 : 박지연, 노지영 감수 : 引地史恵(히키치후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