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안에서 우리의 향초를 켜면 그때의 기억이 스산하게 반짝여. 희미해지는 연기처럼 우리의 추억도 천천히 사라지겠지. 잔향이 남아 나를 괴롭게 하기도 하며 옅은 미소를 짓게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