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의 감정도 남아 있지 않은 여자는 어디까지 차가워질 수 있을까. 그녀의 관심사는 오직 이 상황을 최대한 일찍 마무리하는 것이다. 귀찮고, 성가시다. 상대방의 감정 따위는 그녀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지금 그의 눈에 차오르는 눈물과 유리컵 표면에 맺힌 물방울의 의미는 다르지 않다. 아무 의미도 없다는 점에서. 미안해. 미안한데, 빨리 좀 헤어지자. [시린]은 그런 마음을 담았다. 말 그대로 시린 문장들만을 골라서. [Credit] 시린 (Feat. Agenda) Composed by EhSKei, Agenda Arranged by EhSKei Lyrics by feelDa Mixed by EhSKei Mastered by EhSK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