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민과 공주님 - 악역

뮤지컬: 서민과 공주님 - 악역

(암전, 잠시 후 무대 뒤편의 별처럼 생긴 작은 조명들이 켜진다.) 한 서민 놈, 버려진 건물의 계단에 걸터앉은 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이윽고 혼잣말. 한 서민 놈: "그래, 난 네 가슴에 상처를 냈었지. 너의 가슴에 난 상처는 결국 아물지 못해 커다랗고 흉측한 흉터로 남았어. 초라하고 가진 것 없는, 별 볼 일 없는 놈이라 미안해. 넌 내게 신 같은 존재였고, 아니, 넌 그냥 내게 신 그 자체였어. 나의 어두웠던 세상에 환한 불빛을 준 신이 결국엔 죽어버렸네." "내 세상은 무너져 버렸어."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넌 잘못 없어. 난 네 가슴에 굵은 대못을 박은 악역이니까. 내 세상은 무너져 버렸어." "내 세상은 다시 예전처럼 어두워졌어. 나 너무 아파... 나 너무 아파? 너무 아프다니까? 나 너무 고통스럽다고. 야, 나 아프다고. 넌 내 행복했던 세상을 무너뜨렸어. 감히 니까짓게 뭔데?" "우리 한번 잘 생각해 보자. 내가 네게 큰 상처를 준 건 인정해. 하지만 내 행복했던 세상을 무너뜨린 건 누구야? 아니, 애초에 날 먼저 떠난 건 누구지? 난 네게 상철 줬지만 결국 날 먼저 떠난 건 누군데? 내가 악역이라고? 웃기지 마." "이제부터 너가 악역이야." [N. 3 악역 - 한 서민 놈] 한 서민놈, 버려진 건물의 계단에 걸터앉는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자신의 간절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또다시 혼잣말. 한 서민 놈: "그래, 진짜 신은 없었지. 난 무교였고 지금도 무교지만, 진짜 신과는 별개로 넌 내가 믿었던 유일한 신이었어. 애초에 진짜 신은 존재하지 않았기에, 난 악마께 빌었었어봐. 난 정말로 간절했던 놈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었지 뭐." "맨 처음엔, 난 밤하늘의 별에게 빌었었어. 아니, 사실 난 별에게 빌고 싶었어. 하지만 왠진 모르겠지만 밤하늘의 별은 보이지 않아서 저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의 한 층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별빛 삼아 하늘에게 빌었어. 계속 밤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았는데 드디어 오늘은 보이네... 어쨋거나 난 그 정도로 정말 간절했었어." "허나 빌어먹을 진짜 신은 내 간절했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었기에 난 결국 악마께 빌었었나 봐." [N. 4 악마와의 거래 - 한 서민 놈] (중략) -'뮤지컬: 서민과 공주님'의 극본 中 4장- -정규 앨범1 '뮤지컬: 서민과 공주님', N. 3, '악역' 中- Producer Jin clobert Composed by Jin clobert Arrraged by Jin clobert Lyrics by Jin clobert Score by Jin clobert All orchestra instruments player(midi) Jin clobert Vocal Jin clobert Mixing Jin clobert Mastering Jin clobert Artwork & Design 이령서 이환희

뮤지컬: 서민과 공주님 - 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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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 잠시 후 무대 뒤편의 별처럼 생긴 작은 조명들이 켜진다.) 한 서민 놈, 버려진 건물의 계단에 걸터앉은 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이윽고 혼잣말. 한 서민 놈: "그래, 난 네 가슴에 상처를 냈었지. 너의 가슴에 난 상처는 결국 아물지 못해 커다랗고 흉측한 흉터로 남았어. 초라하고 가진 것 없는, 별 볼 일 없는 놈이라 미안해. 넌 내게 신 같은 존재였고, 아니, 넌 그냥 내게 신 그 자체였어. 나의 어두웠던 세상에 환한 불빛을 준 신이 결국엔 죽어버렸네." "내 세상은 무너져 버렸어."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넌 잘못 없어. 난 네 가슴에 굵은 대못을 박은 악역이니까. 내 세상은 무너져 버렸어." "내 세상은 다시 예전처럼 어두워졌어. 나 너무 아파... 나 너무 아파? 너무 아프다니까? 나 너무 고통스럽다고. 야, 나 아프다고. 넌 내 행복했던 세상을 무너뜨렸어. 감히 니까짓게 뭔데?" "우리 한번 잘 생각해 보자. 내가 네게 큰 상처를 준 건 인정해. 하지만 내 행복했던 세상을 무너뜨린 건 누구야? 아니, 애초에 날 먼저 떠난 건 누구지? 난 네게 상철 줬지만 결국 날 먼저 떠난 건 누군데? 내가 악역이라고? 웃기지 마." "이제부터 너가 악역이야." [N. 3 악역 - 한 서민 놈] 한 서민놈, 버려진 건물의 계단에 걸터앉는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자신의 간절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또다시 혼잣말. 한 서민 놈: "그래, 진짜 신은 없었지. 난 무교였고 지금도 무교지만, 진짜 신과는 별개로 넌 내가 믿었던 유일한 신이었어. 애초에 진짜 신은 존재하지 않았기에, 난 악마께 빌었었어봐. 난 정말로 간절했던 놈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었지 뭐." "맨 처음엔, 난 밤하늘의 별에게 빌었었어. 아니, 사실 난 별에게 빌고 싶었어. 하지만 왠진 모르겠지만 밤하늘의 별은 보이지 않아서 저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의 한 층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별빛 삼아 하늘에게 빌었어. 계속 밤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았는데 드디어 오늘은 보이네... 어쨋거나 난 그 정도로 정말 간절했었어." "허나 빌어먹을 진짜 신은 내 간절했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었기에 난 결국 악마께 빌었었나 봐." [N. 4 악마와의 거래 - 한 서민 놈] (중략) -'뮤지컬: 서민과 공주님'의 극본 中 4장- -정규 앨범1 '뮤지컬: 서민과 공주님', N. 3, '악역' 中- Producer Jin clobert Composed by Jin clobert Arrraged by Jin clobert Lyrics by Jin clobert Score by Jin clobert All orchestra instruments player(midi) Jin clobert Vocal Jin clobert Mixing Jin clobert Mastering Jin clobert Artwork & Design 이령서 이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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