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그간 작업해 온 곡들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아마 이번 디지털싱글 앨범 [괜찮아 질꺼야]를 듣고 적잖이 당황하는 팬들이 있을 것이다. 쓰라린 현실, 하지만 이내 느껴지는 치유의 숨결이 담긴 메시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나름의 작고 큰 동굴들을 만들며 살아간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감추고 싶은 현실을 잊기 위해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 자신을 숨기고 도망친다. 그 속에서 혼자마느이 시간들은 끝이 없어 보이지만, 혼돈과 고통의 통로를 통과하며 얻게 된 작은 위로들은 자연스러운 치유를 경험하게 한다. 고통과 치유, 서로 공통점을 찾기 힘든 두 단어이지만, 우리는 극도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마음의 치유를 느끼고 자신에 대한 희망을 그리곤 한다. 그리고 그 위로를 해주는 옆의 어느 한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될수도 나 자신일 수 도 있는 그 사람이 주는 위로는 그 어느 빛보다도 따스할 지도 모른다. 아메리카노 [괜찮아 질거야]는 여성 아티스트 특유의 서정성을 잃지 않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가사들, 그리고 드라마틱한 멜로디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아메리카노가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색을 나타낼 수 있는 곡이다. 섬세한 감정변화를 더하는 아메리카노의 보컬은 주체할 수 없이 나락한 그 누군가를 따스하게 위로해 줄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사랑과 이별 흔한 주제를 벗어나 누군가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선물해 주고자 하는 아메리카노의 이번 앨범 [괜찮아 질거야]가 치유의 메시지를 뒤새기며 마지막 위로를 건넨다.